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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3/05
    사랑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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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3/05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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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03/04
    조지 오웰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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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유형

사랑의 유형 A kind of loving

연출 : John Schlesinger | 출연 : 앨런 베이츠, 준 리치, 도라 허드
1962  | 112min  | 영국  | B&W

 

일요일인데 약속도 없고, 할일도 없고, 그럼 뭐하겠어요? 집에서 빈둥거리겠지.. 그래서 오늘은 혼자 씨네마떼끄에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몇일동안 "영국 프리시네마" 주간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존 슐레진저 감독의 데뷔작인 <사랑의 유형>이라는 작품을 봤습니다. 네이버 설명을 보면 "당시 영국 노동자 계급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존 쉴레진저 감독의 두번째 작품." 이라는데, 정말 간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이 영화에 대한 소개말인듯 합니다.

 

실은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와 를 보고싶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이걸봤어요. 갔다가 박찬욱 감독, 전계수 감독, 최동훈 감독 요런 분들을 봤습니다. 세 분 다 참 말씀들이 조용하고 그렇더라구요 ㅎ 관람객도 꽤 많았는데 영화 끝나고 최동훈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할땐 거의 아무도 얘길 안하더라구요. 앞에 있는 최동훈 감독님과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인 김성욱씨만 이야기하고..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오늘 강연듣고 든 생각인데 나중에 김성욱씨 수업 학교에서 꼭 듣고싶었어요ㅎ

 

<사랑의 유형>은 60년대 요크셔의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두 노동자계급 남녀의 사랑을 그린 영화인데, 나름대로 무난했어요.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랑 좀 많이 다르더라구요. 빅이라는 남자가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여성 타자수와 만나 연애를 하고, 갑자기 그녀가 임신을 하고, 그래서 결혼을 하며 겪는 과정에 대해 순서대로 빅의 감정을 따라가는 흐름이었는데.. 장면마다의 묘사가 재밌었습니다. 전계수 감독님의 말처럼 "사랑의 보편성"에 가깝지 않나 느낄정도로 당시 영국 노동자계급이 갖는 사랑에 대한 '보편적인' 무엇을 그린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제 삶과 비교해서 생각하고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그냥 '답답~~~'하더라구요.

 

중간에 관객 중 한 사람이 최동훈 감독님에게 질문했는데, 제가 너무 배고파서 리츠를 먹느라 잘 못들었거든요. 근데 대충 질문 내용이 "감독님 영화는 모두 현실에서 비켜선 인물들의 파탄을 그린 것들인데 이 영화와의 연관성이 무엇이냐" 이런 거 같았거든요. 나도 그게 좀 의문이었는데, 최동훈 감독 말이 자기는 인생 무난한거보다 인생의 더러운 면, 사악한 면들에 관심이 많데요. 나랑 좀 비슷하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사랑의 유형> 나중에 한번 보세요~~~ 더 정확히 제목을 쓰면 <'사랑'중의 한 가지 유형> 이러면 좀 더 영화 내용이 뭘지 예상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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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파우스트>에서 <당신들의 천국>까지, 철학, 세기의 문학을 읽다)  
김용규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이 정도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삶과 인간, 사랑 등에 대해위대한 소설들의 철학적 깊이를 정말 알기쉽게 탐구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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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찰

세상은 더 나아질수있을까?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살기보다 강요받은 삶, 프로그램화된 삶을 살아간다.

똑같은 생각, 똑같은 꿈을 꾸고, 새로운 상상을 하지 못한다.

언제나 우리의 상상력은 제한되어왔고,

해야한다고 요구하는 것들을 거부하는 것은 금지되어있다.

나를 억압하는 것은 총이나 수갑이 아니라,

이 세계 곳곳에 널리 퍼져있는 입들로 이루어진 비밀경찰들이다.

비밀경찰은 곧 타인이다.

때때로 강요된 틀을 왜 하지 않느냐고 묻는 질문들이 무섭다.

비밀경찰이 나를 심문하는 듯하다.

정말 그래야하는건가, 하고 자꾸 나를 스스로 옥죄게 된다.

자유는 분명 쟁취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건 너무 어렵고 힘든 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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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경고

언제라도 그런 상황이 닥칠 수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

그것은 그대들에게 달려 있는 문제다.

 

조지 오웰이 디스토피아 소설<1984년>를 쓰고,

인류의 후세를 향해 경고한 말.

그러나 세상은 조지 오웰이 우려했던,

결코 그런 일이 생겨나지 않길 바랬던,

그런 시대로 가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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