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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6/01/18

문성현동지, 여성 빠진 반쪼가리 통합은 퇴행적입니다

[메모7] 문성현 후보, 21세기 통합과 혁신의 전제 조건
- 문성현 당 대표후보의 여성에 대한 정책 없는 통합주의는 반쪼가리 퇴행적 통합이다!!

문성현 동지, 단 한번 스치듯 인사를 나누었지만 무척 쾌활하고 단단한 분으로 느껴지더군요. 마침, 문성현 동지의 공약과 출마의 변을 읽게 되었습니다. "통합의 기수, 혁신의 지휘자, 힘있는 민주노동당 집권의 기초를 다지겠습니다!!"라는 당찬 케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활짝 웃는 후보를 보니, 새삼 남성적인 분위기의 문성현 후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공약을 뒤집어 보아도 문성현 후보에겐 '여성'에 대한 정책이 없더군요. 혹여, 과문한 제가 실수하는 거라면 지적 바랍니다. 어쨋든, 설마 하는 마음에 다른 대표 후보들의 공약도 꼼꼼히 살펴 보았는데, 주대환 후보도 '여성' 정책이 없더군요. 오로지, 조승수 후보만이 "미래정당으로 재도약"이라는 타이틀로 '여성'과 '장애인', 성소수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 비전을 세워 놓고 있었습니다.

허 참, 세상의 반쪽인 '여성'에 대한 정책없이 어떻게 민주노동당의 '통합과 혁신'을 이루겠다는 것인지, 세상 반쪽인 '여성'들의 동참에 대한 계획없이 어떻게 '힘'있는 집권의 기초를 다지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뉴스에 따르면 칠레와 남아프리카에서 여성대통령이 탄생할 정도로 21세기는 '양성평등'과 '여성'의 가치 존중이 강조되는 시대인데,,, 21세기 다원화된 사회에서 (더구나 진보정당에서) '여성' 정책도 없이, '통합'과 '혁신'을 꿈꾸다니, 그게 온전할까요? 대체 그런 '통합'은 무엇을 어떻게, 왜 통합한다는 것일까요?

 

혹여, 문성현 후보는 오랫동안 남한 진보운동을 지배해 왔던 정파들끼리의 정략적인 담합을 '통합'이라고 하는 거 아닌지요? 그런데, 상식적인 많은 사람들은 때,때,로, 은밀하게 진행되는 정파 담합은 통합이 아니라, 일종의 "음모"이자, 대다수 무정파 당원들에 대한 "기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정파끼리의 은밀한 '담합'은 대체적으로 정파적 기득권을 위해 모색되는게 일반적이기도 하구요. 그러한 "정파끼리의 통합주의"가 바로 민주노동당 위기의 근본원인이라는 데 대체적으로 이견이 없기도 합니다만,

 

한편, 진정한 의미의 "온전한 통합과 혁신"은 이런 것입니다. 수십년간 남한 진보운동을 관통해 왔던 남성 중심의 수직적 통합주의를 완전히 극복하는 것입니다. 그간 진보운동이 소홀히 했거나, 배제했던 '여성'과 '장애인',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와의 진정한 "수평적 연대"를 모색하며, 실천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렇게 낡은 남성 중심의 진보운동은 '혁신'하며, '통합'되고, 21세기적인 진보운동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문성현 후보의 각성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필자가 작성했던) '당 대표후보 합동토론회' 참관기 일부를 올립니다. 참고 바랍니다.

(② 당 대표후보 합동토론, ‘복덕방’ 좌담회가 아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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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참, 토론회 과정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었습니다. 심상정 국회파견 당원의 “민주노동당 집권의 열쇠는 여성지지율을 끌어 올리는 문제인데,,,”하며 아쉬워하던 장면입니다. ‘씩씩한 언니들의 정당’을 표방하는 민주노동당이 (당의 평균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여성들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며 그 대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턱없이 낮은 수준의 당 대표 후보들의 답변을 들은 직후입니다. 당 지도부 후보들이 여성을 포함한 장애인_이주노동자_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와의 ‘수평적 연대’ 문제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한지 거듭 확인하는 순간이어서 (본인도) 씁쓸했습니다.

8, 조승수 후보는 “여성위원회 역할 강화와 전당적 차원의 노력”을 강조하였고, 주대환 후보는 “부드러운 여성적 분위기로 당이미지를 쇄신하자”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정도는 그저 평균적 답변입니다. 그러나 “당내 여성들이여 싸워라, 지지하겠다, 보아라, 부문 할당해 놓아도 사람이 없다”는 문성현 후보의 주장은 심각하기만 합니다. 아니, 여성문제가 여성들은 싸우고 남성들은 지지하고 그런 문제였던 겁니까? “여성들이여 싸워라, 지지하겠다”는 태도만큼, 딱 고만큼 당내 여성 문제는 후퇴하는 것이며, 당외 여성들의 지지율은 요지부동일 것입니다.

9, 여성 활동가 자원만 놓고 보더라도, 정파적 퇴행구도에 절망하여 출마하지 않은 적지 않는 여성 활동가들을 떠올려야 할 것이며, 지자체 비례의원들이었던 9명의 뛰어난 여성 활동가들이 방치된 채 (그럼에도 그들은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다) 당적 성과물로 조직되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 의식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성 문제는 여/남의 문제가 아니라, 불평등 사회구조에 맞서 싸우는 모든 사람(여/남)들의 문제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부르조아적인 남성들이 과시용, 전시용으로 캠페인하듯이, 여성문제를 가정 내 가사 분담 문제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천박성(물론 가사분담도 중요하다)이 고스란히 민주노동당의 현재적인 여성 문제이자, 여성지지율이 낮은 이유임을 분명히 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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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문성현 동지는 가정에서의 '여성'주의적 실천에 관심이 많으신 모양인데, 한마디 덧붙입니다.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을 소변용으로 이용할 때, 서서 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앉아서 일을 보는 것입니다. 우습나요? 그런데, 바로 그런 소소한 실천이 형식적인 가사 분담보다 외려 가정내 여성들을 배려(이것은 배려 맞습니다)하는 것입니다. 물론, 가정 내에서만이 아니라, 공동 화장실이 설치된 그 어떤 공간에서도 그리 하는 게, 소소하나마 '여성주의'를 실천하는 남성의 태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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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동지, 쇼비니즘적 반제투쟁은 노동계급의 적!!

[메모6] 쇼비니즘과 파시즘은 자본주의 세계체제를 지탱하는 쌍생아
- 김인식 정책위원장 후보의 독도 군대파견, 일장기 화형식 옹호, 무엇이 문제인가



김인식동지, 뭐하는 사진인 것 같습니까?

작년 3월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가 "독도"사수의 결연한 의지로, 독도에 대표단을 파견한 첫날, 일장기 화형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시 민주노동당 1기 최고위원회에서는 '일본대사 파면'과 '독도 군대파견' 등의 입장으로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등 보수세력보다 더 선봉에 선 민족주의 분견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으며, 독도지킴이를 자처한 학생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최고위원들이 격려 방문하곤 하였습니다.

당시 "독도 분쟁" 문제는 극우단체보다 극심한 저런 식의 쇼비니즘적 실천을 극우 세력의 발호를 선동하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좌파적 판단이었습니다. 저 역시, 저 사진과 학생위원회의 수일간에 걸친 독도사수 투쟁을 보고, 다음과 같이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일장기 화형식을 진행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쇼비니즘의 포로가 되어 극우단체와 다를 바 없는 한심한 행동들을 저렇게 자랑스럽게 하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한편, 김인식선본, '다함께' 동지들은 일본 대사 파면과 독도 군대 파견을 주장하며 쇼비니즘적 선동질을 일삼는 1기 최고위원회의 행태에 대해,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것이므로 정당하다, 비판은 옳지 않다"라는 식으로 평가하였습니다. 그리곤, 1기 최고위원회와 독도사수 학생위원회의 쇼비니즘적 행태를 비판하는 좌파 일반에 대해 "제국주의 문제에 침묵하는 세력", 혹은 "실천없이 말만 앞세우는 양비론적 태도"라고 비판하였습니다. 전쟁반대, 평화주의 투쟁에 열심인 '다함께' 동지들의 황당한 쇼비니즘 옹호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김인식동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병호'님은 '윤영상 후보가 진짜 좌파적 후보라는 점을 입증시키십시오'라는 글에서 더욱 더 황당한 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병호님은 "사상이 민족주의적이더라도 반제국주의 투쟁에서 더 실천적"일 수도 있다면서 "가령 독도 논쟁에서도 평화주의적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양비론을 취해 반제국주의 투쟁을 회피했던 당원들보다 민족주의적이긴 했어도 일본 군국주의화에 반발했던 당원들이 더 좌파적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좌파와 우파는 '이데올로기'보다 '실천'이 더 중요한 기준이라면서.

김인식동지, 혹은 다함께동지들, 진정 '정병호'님처럼 판단하고 실천하는 겁니까?

동지들도 잘 아시듯, '파시즘'의 원조는 이탈리아 '무솔리니'입니다. 1차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사회당 기관지 "아반티" 편집위원장이던 무솔리니는 사회당 공식입장이었던 "전쟁반대" 당론을 깨고, "참전"을 주장했습니다. 당론까지 무시했던 무솔리니의 "참전" 주장 요지는 (이탈리아 주민이 다수인) '티롤'지방 영토 회복이었습니다. 세계대전 와중에 자국민이 다수인 지역을 되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쟁에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전쟁을 반대하고,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사회당에서 '민족주의'적 실천을 주장했던 무솔리니는 결국 탈당하였고, 훗날 파시스트 정당으로 인류를 재앙으로 몰아넣은 전쟁을 주도하게 되지요.

김인식동지, 정병호님처럼 '이데올로기'와 '실천'을 이분법적으로 구별하며, "사상적으로는 민족주의인데, 반제 투쟁에서는 더 실천적일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정말 그렇습니까? 민족주의에 기반한 반제 투쟁은 무솔리니의 사례처럼 필연적으로 '쇼비니즘적 파시즘'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정녕 모른다는 말입니까? 그런 반동?적인 인식으로 어떻게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고, 어떻게 "전쟁반대, 세계평화"를 외칠 수 있는지 사뭇 궁금합니다. (다함께동지들의 열심인 집회 참가 등을 폄훼하는 건 아니다, 오해없길 바란다)

김인식동지는 "국제주의적이고 아래로부터의 대중 투쟁이 핵심이 되는 반제 투쟁"을 주장합니다. 혹여, 김인식 동지는 (앞선 맥락에서) 1기 최고위원회의 독도 군대파견 주장과 학생위원회의 일장기 화형식이 반제국주의적 대중 실천이라고 평가하는 겁니까? 만일 그렇다면, 이는 정말 심각합니다. 마치, 민족해방을 위해 625 남한 침략을 정당화하는 봉건적 북한 왕조를 찬성하는 꼴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티롤'지방 회복을 위해 전쟁에 참여하자 선동질하는 무솔리니를 찬성하는 것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김인식 동지, 계급적 이해를 옹호한다는 것은 다른 계급을 몰살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노동계급 해방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모든 인간 해방을 향한 치열한 모색입니다. 하물며, 전쟁을 반대하고, 미제국주의의 이라크 정령을 반대하고, 이라크 주둔 한국군의 즉각적인 철군을 주장하는 김인식 동지가 쇼비니즘적 선동질과 영토 전쟁을 위한 군대 파견을 지지하다니요? 그거, 이데올로기와 실천이 다르기 때문입니까? 살다 살다 이데올로기와 실천을 그런 식으로 구별하는 사회주의자는 또 처음 봅니다.

김인식 동지, 민주노동당 일각에 형성된 "맹목적인 쇼비니즘"은 노동 계급적 지향점을 배반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그런 점에서 1기 최고위원회의 독도 군대파견과 학생위원회의 일장기 화형식에 대해 다시 평가해 보길 권유합니다. 이것은 이번 당직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민주노동당이 '민족주의에 기반한 반제투쟁'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노동계급 국제주의와 세계평화주의를 지향하는 지난한 투쟁을 위한 재검토입니다. 찬찬히, 자신의 실천을 되돌아 보고, 자신부터 혁신, 또 혁신하시기 바랍니다.

쇼비니즘과 파시즘은 자본주의적 억압 착취의 이데올로기적 쌍생아이자, 자본주의적 세계체제를 지탱 연장시키는 실천 도구임을 거듭 강조하며,

* 김인식 선본이 주창하는 '대기업노동자 양보론'에 대한 비판이 현장의 진실한 '팩트'에 근거한 주장이라기 보다, 이데올로기적으로 경사되어 있다는 판단입니다. 노동계급의 "단결"과 "비정규 문제 해결"은 정확한 '팩트'에 근거해야 올바른 방향성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에 대해서는 따로 지적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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