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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구는 있으되
막상 만들어 놓으면 어찌 그리도 맛이 없는지
(집들이때 레시피대로 한거 먹어 본 사람들은 내가 음식 좀 하는 줄 안다.)
암튼 다른 건 맛 없더라도 음식의 기본인 밥은 맛나야 한는거 아닌가 싶더라.
전기 밥솥의 밥이 느무 맛 없길래
쌀이 안 좋은가? 솥 탓인가? 하다가 귀사 솔깃하여 무쇠솥을 샀었다.
그러다 무쇠솥 관리가 만만치 않아서 귀찮더라.
처박아 두었다가 다시 꺼내어 밥 짓는 연습을 두어번 했는데 번번히 실패했다.
두 번 다 질어서 밥과 죽사이였다.
그 밥과 죽사이들은 냉동실에 꽁꽁 얼려계시다.
결국 인터넷을 찾아 밥 짓는 법을 다시 찾아 보았고
오늘 집에 오자마자 또 2인분 밥하는 연습에 들어갔다.
검정쌀, 찹쌀, 흰쌀을 마음대로 섞고 (원래 현미 + 잡곡 다 넣는데 연습용이라)
씻어 라면이 끓는 동안 담궈 논 후
체에 받쳐두었다가 라면을 다 먹고
솥에 쌀을 넣은 후에 평소보다 물을 좀 적다 싶게 넣고
중불로 시작을 했다가 끓기 시작하자 바로 약하게 줄였다.
그리고 딩가 딩가 인터넷을 하다가 냄새가 나서 살짝 뚜껑열고 먹어보니 쌀이 덜 익었다.
그냥 계속 내비두면서 짬짬이 가서 먹어 보니 대충 오늘이 가장 성공적이 되었다.
조금 더 내비두니 고소한 누룽지도 생겼다.
뭐냐.
어려서부터 나무를 때가며 열심히 밥을 해 댔건만
그런 건 남아 있지도 않나보네?
여차여차하여 압력솥과 스테인레스 후라이팬만 사면 원하는 부엌 살림 다 장만.
졸립다. 자자.
08.12.10.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에 도전하다.
물론 실패하다.
노래방에 그들의 노래가 두 곡이나 있다.
08.12.11.
고향 근처에 가던 아버지, 언니가 탄 차 빙판길에(이 아니랜다) 미끄러져 가드레일 박고 뒤집히다.
차만 망가지고 두 분 많이 다치지는 않다.
그런데 왜 내 마음은 어찌 그리도 차분하고 차분했던 것이냐.
'괜찮아. 많이 안 다쳤잖아. 운이 좋은거야.'
운이 좋은거 맞아?
올해 아버지는 두 번 죽음과 마주보셨다.
이번에도 죽음은 사알짝 아버지를 비켜가셨다.
아버지는 내가 주말에 집에 가면
얼른 시장에 가 먹을거리를 사들고 오시고선
저녁먹고 가라, 자고 가라 하신다.
집으로 들어가야하나?
자꾸 부모님이 맘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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