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곰팡이

 

가을이 오고 겨울이 갈때까지

몸 속의 수분은 대기를 채우러 나가고

마른 몸, 껍질을 벅벅 벗겨내다보면

빠져 나가지 못한 피가 보인다

문득 올려다 본 창틀위의

곰팡이가 건조한 공기속을 날아와 

내 몸속에 뿌리를 내릴 것만 같아서

문질러 없애 보지만

다음날이 되면

벽은 새까만 곰팡이들이 공포스럽게 나를 노려보고 있다

어느새 몸에도 마음에도 곰팡이가 피오나고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히말라야의 파란 하늘

  • 제목
    길 잃은 달팽이
  • 이미지
    블로그 이미지
  • 설명
  • 소유자
    달팽이-1-1

찾아보기

달력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기간별 글 묶음

최근 글 목록

  1. 글이 써지지 않은지 오래
    달팽이-1-1
    2011
  2. 늘 후회
    달팽이-1-1
    2011
  3. 너무 정신이 없다..
    달팽이-1-1
    2010
  4.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다(2)
    달팽이-1-1
    2010
  5. 바뀌니까 써 보고 싶어지네(2)
    달팽이-1-1
    2010

최근 트랙백 목록

방문객 통계

  • 전체
    186892
  • 오늘
    60
  • 어제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