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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을 그대로 사용했던지라(처음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 아래를 스타킹이나 망으로 잘 막을 것)
물을 주면 몇 놈이 같이 빠져 나와 바닥을 헤멘다.
모든 흙을 덜어 내고 지렁이를 준비된 다른 화분에 옮길 수 밖에 없었다.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과는 달리 이미 많은 새끼 지렁이들이 살고 있어서 놀랬다.
덕분에 크고 안전한 두 개의 화분으로 이사를 했는데 스트레스 받아 죽는 것들도
생기지만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음식물 분해는 아직 내가 준비해 놓은 만큼을 못 따라와 어제 어쩔 수 없이
냉동해 둔 음식물과 시금치 다듬은 것들 모아 근처의 아파트 음식물 쓰레기에 퐁당.
앞으로 나의 음식물 쓰레기 제로를 도와주길 바란다. 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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