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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나 또 지렁이들의 거처를 헤집기 시작했다.
요즘 집에서 밥을 안 해먹기 때문에 나오는 음식 쓰레기는 없지만
(냉동실에는 손님 치른 후유증으로 야채 부스러기가 가득 ^^)
아무리 생각해도 분해 속도가 너무너무 느린 것이다.
그리고 바나나, 오렌지, 귤 껍질등 농약 많고 산성인 것은 좋지 않다는데
난 처음부터 바바나 껍질을 과감하게 투척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상황 파악겸 또 헤집은 거시어따!!
그런데 이 요상한 놈들이 바나나 속에 아예 집이라도 지은 듯
무리지어 자리잡고 있는 것이었다.
이게 절대로 뭘 먹는 포즈들이 아니다.
지대로 거처에 눌러 누워(?) 쉬고 있는 포즈들이다.
어찌나 미안하던지 헤집을 엄두를 못내고 얼렁 덮어 주었다.
두 개의 화분에서 공통으로 일어나는 현상.
흐미~ 이를 어찌해야 한단 말이냐!
상태 안 좋은 화분 역시 흙 또 다 파 보았지.
흰 지렁이가 무지 많고 이 화분의 지렁이들 역시 바닥에 깔아 준
신문지에 무리지어 쉬고 계신듯 하다는 말씀?
흰지렁이는 협기성 상태 - 즉 산소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 일때 나타나는데
- 흙을 저어주고 통풍 잘 되게 하라고 하기도 하고 (인터넷)
- 얘네들도 분해하니 냅두라고 나와있었다. (지렁이를 기른다고?)
난 후자를 선택했다.
정리하자면
헤집은 가장 큰 이유 2가지
1. 컬러로 인쇄된 신문은 중금속이 들어 있으므로 좋지 않다.
난 깔개로 신문지를 깔아줄 때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컬러가 많다는 말씀.. --;;
그래서 아예 깔개를 바꿀까 싶어 헤쳐 보았는데 그냥 넵두는게 나을 것 같아 다시 흙을 덮어 주었다.
2. 바나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바나나 껍질 위주로 처음 식량을 투입했다.
그래서 바나나 껍질을 치워버리고 좀 휴식 시간을 준 후 음식물을 넣을 생각이었다.
그리고 오늘 인터넷을 찾아 얻은 것들
1. 바나나 보름 정도 되니 없어지더라!
2. 원래 낚지지렁이는 적응 속도가 매우 더디다. 2주의 적응 기간을 줄 것.
난 3월 10일에 시작했으니 이제 적응하고 활동을 개시할 때가 된 것이다.
음......
나의 결론은
기다리자!!(라고 써 놓고 또 헤집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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