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병을 다 걸려보네......--;;

 

요놈 땜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어서 밤을 새우고

결국 병원 문 여는 시간까지 인터넷으로 시간 때우다가

겨우 진찰받고 주사맞고 약먹고 숨 쉬고 있음......

(새벽 6시 쯤엔가는 갑자기 숨이 막혀서 놀라서 벌떡 일어났음.

입과 코에 점막질이 가드찬 기분이랄까.....

꼭 물에 빠져죽는 것 같았삼.)

 

의사가 상황을 봐야한다고 해서 병원에 들락날락.

(그 건물에 잔차타고 갔다가

실내에 잔차 못 끌고 들어가게 하는 경비아저씨 땜시 스트레스 2만배 증가.)

 

후두개가 빵빵하게 부었는데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인다.

의사 말로는 숨쉬기가 지금보다 조금만 힘들어지면 응급실 가랜다..

(내가 아는 응급실은 사람 갈 곳이 못되는 곳이다.)

 

아직도 물을 한 모금 이상 한꺼번에 마시면 부은 후두개 땜시

다 식도로 흘러들어가지 못 하고 코로 역류함....-ㅠ-

 

그래도 사지는 말짱해서 웹서핑질하고 영화보고 그러고 있다.

물론 오늘 답사간 동료교사들에게 미안하고,

교수회의에 면접에 이리저리 뛰어다녔을 학교조교들에게도 미안하다.

 

아,

덕분에 낼 예비군 훈련을 빠진다.

작년에는 꿈자리도 그렇고 가치관의 변화도 있고 해서리

총질을 안 했는데, 올해도 자의는 아니지만 그리되었네...

(앞으로도 계속 총질 안 할란다.

요런 멋진 행동을 꼭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만 하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가톨릭에도 총질에 적극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오늘 진찰비가 9,200 원, 약값이 1,500원이 나왔다.

그 생각을 했다.

이 돈이 없어서 나와 같은 증상을 보이고도 제대로 치료한 번 못 받고 죽은 이가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언제는, 어디는, 누구는 돈이 넘쳐난다는데........젠장!

 

낼 아침에는 상쾌하게 일어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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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2 21:41 2006/06/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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