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과 시렁 그리고

2008/02/10 06:59 女름


시렁이다.

아빠는 실겅이라고 했지만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시렁"이네. 나무는 "시렁가래"란다. 이불이나 호박을 얹어 놓는다. 늙은 호박 말이야. 이 사진은 시렁만들고 바로 찍은 거다. 나중에 흙이 많이 말랐을 때 호박이랑 이불 얹어놓았다.

 

 


 


 

남산에서 찍은 전경이다. 한마디로 사진의 산은 남산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는 "백운암"까지 갔다가 내려왔다. 백운대라는 동네에서 올라간다. 내 친구 현숙이가 살아서 자구 놀러갔었는 데 우리 가족 중에 "백운대"라고 발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배운대"하고 했었다. 그래서 그 날가서 처음으로 "백운대"인 걸 알았다.

 

 


파란색이 마애불 덮고 있는 비닐이다.

 

이번에 경주가서는 너무 재미있었다. 음헤헤.

 

 

 

 


우울할지 모르지만 경주갈 때 이 책을 가져갔다. 남산에 같이 올라갔던 친구는 고등학교때 친구다. 현재 호주에 어학연수 갔다와서 구직중이다. 그 친구와 한 이야기는 경주에 사는 것이 너무나 좋다는 거다.(호주는 너무 심심했단다) 그러나 뭘하면서 살것인가에 대해서는 자기도 잘 모르겠단다. 그 친구는 "컨벤션"과 관련된 일을 하려고 하는 데 경주에는 관련회사가 없는 거 같다 했다. 지방도시에서의 20대에 대해서 좀 생각을 했지. 사실 암울하지는 않은 데 진짜 창의력이 필요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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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0 06:59 2008/02/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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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니나  2008/02/13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경주에 한번 꼭 가보고 싶어 (수학여행으로 간게 마지막 ㅋㅋ)
  2. 여름:녀름  2008/02/13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나/오 경주에 의외로 재미있는 곳이 많은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