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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6/10/16
    유럽에서 진행 중인 투쟁에 관한 국제 성명 (2026년 10월 10일)
    자유로운 영혼

유럽에서 진행 중인 투쟁에 관한 국제 성명 (2026년 10월 10일)

유럽에서 진행 중인 투쟁에 관한 국제 성명

(2026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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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주 동안 프랑스에서 벌어진 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위는 고립된 반항의 표현이 아니다.

 

교실에는 쥐들이 뛰어다니고, 낡은 지붕 조각이 학생 머리 위로 떨어진다. 겨울에는 난방이 작동하지 않고 단열이 안 되는 건물은 기온이 조금만 올라가도 오븐처럼 뜨거워진다. 특히 노동계급 거주 지역의 학생들은 교사가 결근해도 대체 교사가 오지 않아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한다. 이 모든 것이 화약고에 불을 붙인 격이다. 여기에 잔혹하고 대대적인 경찰의 진압은 불길에 기름을 부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중 대다수가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공감하고 지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위는 자본주의가 프랑스를 비롯한 모든 사회에 강요하려는 방향에 대한, 특히 임금 노동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는 불만과 불안감의 표출이다. 한편으로는 빈곤이 만연하고 임금 노동자에 대한 착취가 급증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일반화된 제국주의 전쟁 준비를 위한 군사 예산 역시 급증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프랑스의 나머지 민중과 동떨어져 있지 않을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동떨어져 있지 않다. 같은 유형의 시위가 벨기에 왈로니아(Wallonia)의 주요 도시 거리에서 몇 주 동안 계속되고 있다.[1] 10월 9일 금요일, 노동조합 행동의 날에는 5만 명의 시위대가 브뤼셀(Brussels)에 모여 노동계급을 공격하는 최근의 긴축 정책에 항의했다. 이 시위는 경찰과의 충돌로 끝났다.

 

같은 시각, 스페인에서는 불과 2주 전 수만 명의 시위대가 주요 도시 거리로 나와 임대료가 300%나 인상되어 집에서 쫓겨난 87세 여성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마리아카르멘(Maricarmen)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이후 세상을 떠났고, 이는 다시금 분노와 감정을 불러일으켜 수만 명의 사람을 거리로 나오게 했다.

 

실제로 자본주의가 대규모 전쟁을 준비하며 현대 산업 문명의 파괴와 우리의 생존에 필수적인 환경의 황폐화를 초래할 위험에 처한 바로 이 순간, 모든 국가에서 빈곤과 착취가 급증하고 있다. 분노와 반란이 모든 나라에서 폭발할 기세이다. 위기에 처한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준비하고 있는 미래는 암울하다. 누구나 이를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다.

 

비록 부모, 교사, 그리고 노동자들의 개별적인 지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시위는 독자적인 노력만으로는 결국 일시적인 반향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이는 프랑스, ​​벨기에, 그리고 전 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이다. 스페인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치솟는 임대료에 항의하는 시위도 같은 맥락이다. 필요한 것은 단순히 집단적인 노력만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부를 생산하는 전체 계급, 즉 노동계급, 임금 노동자, 프롤레타리아트가 이러한 저항을 주도하고 투쟁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노동계급은 당면한 생활 조건 악화에 맞서는 투쟁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본주의 체제 자체를 전복시키는 투쟁의 목표를 가져야 한다. 빈곤과 전쟁이라는 두 가지 현실에 직면했을 때, 다른 길은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프랑스와 벨기에의 고등학생들, 스페인의 시위대, 그리고 대부분 대륙에서 터져 나오는, 이른바 ‘민중 봉기’들은 프롤레타리아트 전체에 경종을 울리며, 프롤레타리아트의 역사적 책임을 상기시킨다.

 

따라서 프랑스와 벨기에 모두에서, 우리는 가장 투쟁적인 프롤레타리아트에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시위와 집회에 동참하고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아래로부터 힘을 모아 ‘투쟁위원회’나 대중 총회 그 밖의 어떤 형태든 적극적인 투쟁 단체를 결성하여, 시위와 집회에 집단으로 개입하고, 가능한 한 폭넓고 단결된 요구를 바탕으로 투쟁과 파업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교사들에게는 단순히 학생들을 지지하는 데 머물지 말고, 본질적으로 학생들의 요구와 일치하는 자신들의 요구를 내걸고 투쟁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2]

 

자본주의는 핵무기로 무장한 제국주의 블록 사이의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본주의는 전체 민중에게, 특히 프롤레타리아트에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희생과 고통을 강요해야 한다. 그리고 이는 모든 국가에서 마찬가지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는 모든 국가에서 노동계급과 거대한 충돌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우리는 바로 그 지점에 도달했다.

 

2026년 10월 10일

코뮤니스트좌파 국제그룹(IGCL)

 

<주>
[1] 이탈리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https://www.ilfattoquotidiano.it/2026/10/07/occupazioni-scolastiche-italia-proteste-francesi-notizie/8531059/

[2] 프랑스에서는 10월 13일과 17일에 예정된 노동조합 주도의 시위가, 노동계급의 주요 부문들이 참여하는 공개적이고 집단적인 대응을 시작하는 실질적인 계기로 전환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출처>
https://igcl.org/International-Communique-t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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