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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21호] 위기의 대학들: 싸움이 시작된다

위기의 대학들싸움이 시작된다

 

 

모든 면에서고등 교육은 침몰하는 선박이다정부 지원 축소와 외국 유학생의 감소로 심각한 재정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약 80%의 대학이 곧 적자가 될 위험에 처해 있다이미 많은 대학이 폐강급식 서비스 축소근무 패턴 변경학내 서비스의 외주화를 시도하고 있다또한대학 노동자는 실제 임금의 삭감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 예상된다언제나처럼 대학의 위기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사람들은 학생들과 노동자들이다.

 

과거 패배로부터의 교훈

 

지난 15년 동안 우리는 고등 교육 영역에서 투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0년 등록금 인상에 반대해 시작된 학생 시위와 점거 투쟁, 2018년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교수들의 파업이 있었지만우리의 임금과 노동 조건에 대한 공격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계급 사이의 세력 균형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학생교수대학 직원 사이의 연대는 불충분했다과거 패배는 부문과 노조에 따라 분열된 상태를 유지하는 한자본가가 정한 조건에 따라 패배하는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산업의 쇠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싸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따라서 1984년의 광부들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는 투쟁의 자기 조직화를 통해 고립을 극복해야 한다.

 

ㆍ대중 총회(집회) - 모든 학생과 노동자에게 열려있는 대중 총회는 진정한 운동을 만들고 대학 문을 넘어서 투쟁을 확장할 수 있게 한다.

ㆍ파업 위원회 - 투쟁에 참여한 모든 사람(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대표하는 파업 위원회를 조직해 함께 투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고등 교육의 위기만이 아니다.

 

고등 교육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고립된 현상이 아니다우리는 50년에 이르는 자본주의의 구조적 위기의 결과에서 살아가고 있다끝없는 이윤 추구로 자본주의 체제는 이제는 극복할 수 없는 걸림돌을 마주 보고 있다기업들 사이의 그리고 국가들 사이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학생과 노동자의 이익을 위한 교육 개혁을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태도이다정치인들은 차라리 전쟁에 투자하기를 원한다따라서 고등 교육 위기는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이다.

 

그렇다교육은 이윤 동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그러나 현재의 체제에서는 불가능하므로 자본주의 지평을 넘어서야 한다우리의 운동은 더 넓은 사회적 질문을 제기해야 한다계급과 사회 불평등국가와 전쟁국가와 국경이 없는 또 다른 세상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은 지금 당장 이곳에서 조직할 필요가 있다.

 

학생과 노동자들은 단결하여 투쟁하자!

부문을 넘어 단결 투쟁!

전쟁이 아닌 계급 전쟁으로!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CWO)

2025년 2

옮긴이│한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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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leftcom.org/en/articles/2025-03-04/universities-in-crisis-the-fight-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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