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와 인간의 차이
아무리 선의로 해석을 한다고 해도, 이 대자보를 쓴 것들의 대가리에는 비둘기의 뇌보다 용적이 작은 단백질덩어리가 들어있음이 분명할 듯하다. 이건 뭐 비유가 비유같지도 않고 글도 엉망이고...
'정상성'에 대한 비뚤어진 집착에 일단의 균열을 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번 입학생에게 경의를 표하며 전적으로 응원한다. 이건 그가 어떤 성(sexuality)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과정을 밟았는지 등을 따질 문제가 아니다. 타인의 판단을 인정하고 연대할 줄 알기에 인간이 될 수 있었던 존재들이 가져야 할 태도의 문제다. 이게 비둘기와 인간의 다른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