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한 바퀴...를 못 도네...
급작스레 산악훈련을 해야 할 일이 생겨 후다닥 길을 나섰다.
12:05에 집에서 출발 → 대호아파트 뒤 입산진입로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청수동암문 → 대남문 → 대성문 → 성덕봉 → 보국문 → 대동문 → 행궁지입구 → 태고사 → 산영루 → 용학사갈림길 → 법용사 → 북한산성입구 → 대서문 → 북한산초등학교 → 방문자센터 → 교차로 → 버스정류장 코스 17:10에 도착
약 13km 구간 총 5시간 10분. 아니 이거 뭐 이렇게 오래 걸려... 카카오맵으로 보니까 도보 3시간 40분이던데. 흠. 이거 뭐 아무리 산길이라지만 1시간에 3km를 못 가냐. 하긴 오늘 보니까 체력이 딸리긴 하더라만. 그렇게 무리한 것 같지도 않은데, 저녁 먹고 잠시 드러누워 있다가 일어나는데 왼쪽 허벅지 근육경련이 일어 아주 까무러치는줄 알았네. 운동을 얼마나 안 했으면. 쩝.
그래도 꽤나 오랜만에 즐거운 산행이었다. 산성길 따라 가본 건 거의 30여년 만이라. 고딩때 돌고 처음이니 감개가 무량하다. 처음 계획은 용암문 거쳐 백운암문까지 가서 백운대에 한 번 올라보는 거였는데 시간이 이렇게 많이 걸릴지 몰랐기도 하거니와 체력이 받쳐줬을지도 의문이다. 간만에 족두리봉에서 백운대까지 일주 한 번 해보고자 했으나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