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공들여 쓰던 글이 하나 날아가서 좌절모드...OTL 였다가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열심히 글을 작성했는데 또 날아가서 완전 자포자기...ㅠㅠ 앞으로 워드나 한글로 작성한 다음 옮겨야 할까나... 귀찮은데... 그래서 공들여 쓰는 건 포기하고 대충 이것 저것 요즘 돌아가는 꼬라지나 좀 정리할까 하고...
1. 검찰 니들 어찌하나 보자고~!
조선일보 광고주 불매운동하던 네티즌들 사법처리한 검찰들. 법은 공평한 거니까 이것 역시 사법처리 하겠지? 하나 안 하나 보자.
완전 불매운동 광고다. 이거 뭐하는 집단이 이런 거 할까나?
"한국교회 SBS 사태 대책위원회"라는 곳에서 지난 7월 SBS가 방영한 "신의 길 인간의 길"이라는 4부작 다큐멘터리에 항의하면서 불매운동하겠단다. 일개 네티즌 몇 명이 주도한 거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파급력을 가진 불매운동이다. 교회자체추산 천만명, 통계추산 800만명의 개신교 신도들이 불매운동한다고 나서면 태영이나 SBS는 물론 SBS에 광고했던 업체들 난리 난다. 업무방해도 이런 업무방해가 없다.
검찰들 어떻게 하나 보겠다. 이 쉐리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끝까지 두고 봐야겠다.
2. 집회시위 피해자 집단소송제 도입한다고? 이것들이 닭이여 뭐여??
한나라당이 집회시위 피해자 집단소송제를 도입한단다. 쌍판 근육을 씰룩거리면서 근엄하게 주절거리는 홍준표를 보다가 그만 모니터에 침이 튀기게 실소를 하고 말았다. 그래도 검사질을 했다는 인간이 저 수준이니 한국 사법부와 입법부가 오늘날 요모양 요꼴이지.
헌법이 집회시위를 기본권으로 보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데다가, 집단소송제도가 도입되는 근본적인 취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아니 이해할 생각은 아예 접어놓고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겠다는 저 화상은 도대체 대가리에 뭐가 들어 있는 걸까? 게다가 현행 집시법이 정하고 있는 처벌규정이 과태료 위주(폭행등에 대해선 형사처벌하고 있는데 그건 이해한다. 집시법상 형사처벌하고 있는 내용은 폭력행위 외에 야간집회개최, 집회시위금지장소 집회, 주요도로통행방해 등인데 이 부분들은 죄다 위헌이다)의 행정벌로 되어 있는 이유가 뭔지조차 생각하지 않은 발상이다.
한나라당 똘추들의 발상은 앞으로 뭐든지 간에 지들 생각대로 하면 된다는 오만함에서 기인한다. 실상이 그렇다. 얘네들 뭔 짓을 하던 그걸 막아낼 뾰족한 방법이 현재는 없다. 촛불이 횃불되어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청와대를 완전히 초토화 시키기 전까지는 앞으로 최소 4년 간 방법이 없다. 그러니 얘네들이 흥얼거리면서 "생각대로 하면 되고~!" 노래를 부른다.
"잃어버린 10년" 간 좌빨에 경도된 법률을 죄다 정비한단다. 니들 꼴리는 대로 하던지 말던지. 어차피 그래봐야 갈 데까지 간 애들이 뭔 못하겠냐? 4년 그거 금방 지나간다. 하지만 4년 참는 것으로 해결될지 의문이다. 어차피 4년 지나봐야 주성영이 지역구에선 또 주성영이 뽑지 않겠나? 이명박 퇴임한다고 해서 그넘 비슷한 넘이 또 대통령 하지 않겠나?
3. 세상일에 관심을 끊어야 겠다.
뭐 신경 써봐야 조또 되는 일도 없고, 기껏 글 올리다가 글이나 날려먹고, 이젠 걍 다 냅두고 신경 끄고 살아야 할라나보다. 뉀장 지 앞가림도 못하면서 무슨 세상에 대한 분노와 비판이냔 말이다.
근데 돌아가는 꼬라지들 보면서 느끼는 건 이대로 세상이 흘러간다면 그동안 행인이 배우고 익혔던 그 모든 사상과 지식과 신념은 완전 쓰레기가 되어버린다는 거다. 나름 법학이라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법의 이념과 정의의 실현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부딪쳐 왔는데,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면 행인이 배운 법의 원칙이라는 거, 이거 쥐뿔 아무데도 쓸 데가 없다는 자괴감만 든다.
환장할 노릇이다. 이러니 뒷골목에서 연장질 하는 양아치들에게 니들 나쁜 넘들이여라고 손가락질이나 할 수 있겠나? 지금이라도 방향을 바꿔서 다른 공부나 좀 해볼까나?
어제 The Blographic에서 가즈랑님의 <역사적 예수, 믿음의 또 다른 길>이란 글을 읽었다.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SBS의 다큐멘터리, ‘신의 길, 인간의 길’로 SBS가 한기총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됐다. 그리고 오늘, 또 한 번 이 갈등을 내 머리 속에서 끄집어내게 됐다. 집에서 그냥 쉬고 있는데 밖이 시끄럽다. 야구 응원-목동 히어로즈 홈 구장이 집과 가깝다-인가 했는데 비도 오는데다 오늘은 히어로즈가 홈경기가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