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두려워

잡기장
imaginaire님의 [정신질환자가진단표] 에 관련된 글.

다행히 지각생은 양호한 편이구나. 안심이 되는걸? 질문에 답을 잘못했나? -_-
그래, 사실 난 세상이 두려워~ 엉엉

내마음 고쳐 검진결과입니다.

진단내용

결과그래프

(%)

정신분열증

0

우울증

0

조울증

25

공황 장애

0

공포증

0

강박증

0

외상후 스트레스

0

범불안 장애

0

사회 공포증

75

신체화 장애

0

거식/폭식증

20

알콜 중독

0

불면증

0

스트레스

25


'위험 없음'(0~24%)

 

현재로서는 해당 분야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어려움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언가 문제가 있을 땐 주변사람들과 의논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의논할 대상이 없을 때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정신문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경계 경보'(25~74%)

 

해당 분야의 정신장애를 의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단지 당신의 몇 가지 상태는 진단을 받는 사람과 유사한 점이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일반인에 비해 정신적인 어려움이 높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어려움을 이기기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에는 적절한 상담을 통해 정신장애를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정밀 진단 요망'(75~100%)

 

검진 결과 해당 분야의 진단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해당분야의 장애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전문가의 세밀한 진단이 즉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나타난 진단명이 모두 옳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때로는 다른 문제로 인해서 이런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재의 상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은 내마음 고쳐의 전국 클리닉 검색을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azrael 님이 옮겨 놓은 사회공포증관련 내용을 여기도 옮김. 누가 해석좀 ㅋ

Social phobias are centered around a fear of scrutiny by other
people in comparatively small groups (as opposed to
crowds), leading to avoidance of social situations. They may
be discrete (ie. restricted to eating in public, to public
speaking, or to encounters with the opposite sex) or diffuse,
involving almost all social situations outside the family circle.
Social phobias are usually associated with low self-esteem
and fear of cri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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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7 14:54 2007/07/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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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생 2007/07/09 03:01 URL EDIT REPLY
세상도 두렵지만, 더 두려운 것은 무플이지 -_-
☆디첼라 2007/07/11 13:17 URL EDIT REPLY
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이미 스스로 방지하셨군요..
저거 해봤더니 알콜중독 말고는 거의 다 90%가 나와서 기겁했는데.. 양호하시군요..ㅎㅎ
지각생 2007/07/11 13:33 URL EDIT REPLY
꾸준한 활동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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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잡기장
몇년 전, 누군가를 좋아했는데, 그는 다른 사람을 좋아했다.
얼릉 접으려고 했지만 그걸 잘 못했다. 겉으로 오버하며 억지로 편하게 지내려고 했는데, 뭘해도 꼬이기만 했다. 정말 뭘해도. 그러자 그는 내가 계속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결국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했다.
내가 스토킹을 했구나.. 억울하고 지나치다는 생각을 했지만 내 생각보다 중요한건 스토킹을 당한 사람의 감정이다 싶었다. 내 자신을 책하며, 앞으로 더 조심하기로 했다.

부끄럽고.. 모든게 불확실해 보였다. 내 자신,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다 흔들렸다.
한동안 그렇게, 넋이 반쯤 나간채로 살았다. 두려웠다.

내 스스로 벌을 내렸다, 충분히 고통받았다 이런 말을 하려는 건 아니다.
그냥 지금의 내가 아직 그때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말하고 싶을 뿐이다. "나는 다른 사람을 귀찮게, 불편하게 하는 사람인건가"..
그걸 계속 안고 있을 생각은 없다. 하지만 아직도 어딘가에 숨어있다가 불쑥 나와 나를 괴롭히는데, 이제 난 그것과 정면으로 마주하려는 참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자신도 생겼다. 하지만 그것은 완전히 극복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닐 수도 있고, 극복한다고 해도 언제, 어떤 대가를 치르고 될지는 알 수 없다.


------------
알고 보면 스토킹은 주변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엔 말이다. 속마음을 숨기고, 이해하지 못하고 귀찮게만 하는 행동들도 스토킹이다. 내가 그런건지도.

난 싫다. 누가 날 귀찮게 하는것.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고, 그걸 위해 노력할 의지도 보이지 않는 것. 물론 난 "착한 아이"니까, 드러내놓고 싫어하는 내색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얼굴이 웃고 있으니 생각이 뒤에 따라 합리화하기도 한다. 그 사람을 억지로 이해하려는 시도. 그러면 내 행동은 "신중한" 행동이 된다.

누가 날 귀찮게 하는게 싫으니 나도 누군가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난 내가 하는 행동이 그의 맘에 들지 않는다 싶으면 얼릉 접으려고 한다. 좋아한다 싶으면 모든 걸 내던져서라도 해주고 싶어하지만. (오버다-_-) 그래서 난 그런 분위기를 캐치하는데 익숙하다. 정확하다는건 아니다. 틀릴때가 많지. 그런게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자기 마음 내키는대로만 하는 사람은 별로다. 내가 볼때 그런 사람들 중에는, 그저 비겁할 뿐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귀찮게 하지 않고 다가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면 좋겠다. 그게 가능하다면 말이지. 그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솔직히 말하면 누가 날 귀찮게 해주는게 차라리 나을 때가 많다. 혼자 있는 걸 즐길때도 있지만, 요즘은 점점 그런 시간들이 괴롭다. 내가 원하지 않게 찾아오는 고독이 싫다. 췟. 왜 하필 오늘따라 이 주변 사는 사람들이 다들 뭔일이 있는건지. 냉장고에 맥주가 있길래 꺼내보니 1년이 넘었다. 맛을 보니 시큼하다. 딱 한병만 사서 마시자. 내일은 정말 원고 써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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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7 01:46 2007/07/0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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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의 좋은 점

잡기장
전에 살던 집보다 좋아진 것들.

1. 내 방이 생겼다.
2. 주방이 ㄱ자형이 되서 동선이 편해졌다.
3. 안방과 거실이 넓고 밝아져 집에 오래 있어도 기분이 나빠지지 않는다.
4. 비 많이 와도 끄떡없다. 전에는 앞집 축대가 무너질까 걱정했었고, 집에 물이 새거나 넘쳤다. (전 집에서 있었던 10대 사건 중 3개가 비와 관련된 것!)
5. 길쪽 창문을 나무가 온통 푸르게 가리고 있어 편안하고 그림같다.
6. 불광천이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다. 자전거 타고 한강나가기 더 좋아졌다. 운동부족 어머니 아버지도 산책하기 좋고.
7. 가까이 시장이 있고, 근처에 다양한 상점들이 있어 일단 편하다. 바로 앞에는 편의점이 있으니 맥주 한병 과자 한봉지 사오는게 일도 아니다.
8. 바람이 잘 통한다. 세 방향으로 바람이 통하고, 후두도 있어 열기와 음식냄새도 잘 빠진다.
9. 그래서 시원하다. 책도 잘 읽힌다.
10. 친구들이 많이 사는 곳과 조금 더 가까워졌다. 이제 집에 더 오래 있게 될 거 같으니 가까이 사는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10-1. 내 방이 있으니, 친구를 만나면, 집에 데려와 놀 수도 있다.
1-1. 내 방이 있으니, 공간을 자유롭게 꾸며볼 수 있게 됐다.
13. 화장실도 넓어졌다.
14. 작지만 신발장도 있다.

일단 떠오르는 것들. 더 찾아내면 업뎃해야지.
이사 축하해주삼. 나도 완소불로거라 부를 핑계를 만들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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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6 20:30 2007/07/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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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 2007/07/06 21:39 URL EDIT REPLY
감축드리옵나이다~
이제 놋북까지 쓰실 수 있다니, '재촉질'에 더욱 열을 올리겠나이다~
ㅋㅋ 암튼 이사 무사히, 심지어 잘 끝낸 거, 게다가 좋아진 거 축하드려요~
케산/세르쥬 2007/07/06 21:57 URL EDIT REPLY
축하! 어린애 같이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구료~
적린 2007/07/06 22:20 URL EDIT REPLY
우아, 저 긴 리스트 보니 정말 행복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가타요. 행복이 구체적이라서 정말 좋네요. ^^* 축하드려요~ ^^
지각생 2007/07/06 23:44 URL EDIT REPLY
흐린날// 완소블로거. 감사합니다 :)
케산// 완소블로거. ㅎㅎ 난 악한데?
적린// 완소블로거. 감사 ^^ 답사 가시죠? 잘다녀오삼.
아침 2007/07/07 00:56 URL EDIT REPLY
덧글쓰면 완소블로거되나요?(지난번 문화연대에서 인사드렸을 때 못알아보신게 분명한데....) 방이 생기신 걸 무엇보다 축하드려요...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는 건 정말로 귀중한 축복인 것 같아요.
지각생 2007/07/07 01:54 URL EDIT REPLY
완소블로거 아침 ^^ 전에 알아봤는데요, 그때 제가 머리속이 복잡해서.. 계속 딴 생각중이라 그랬습니다. 죄송해요. ㅜㅜ 블로그가 있다는게 축복인 것처럼 정말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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