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 설레임을 잃은 지 오래됐다.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흥... 다 그렇지 뭐~
왜 이렇게 재미없게 살아왔을까.
눈 앞에 익어가는 돼지갈비,
또는 촌스러운 초록 빛을 띤 소주 따위만이 나에게 기대감을 주는 것들이었다.
그렇지만,
나도 이제 기대할 게 많아졌다.
곧 떠나는 여행에서 난 무엇을 보게 될까.
여행을 다녀오면 난 달라질까.
또, 이제 난 어떤 흥미로운 일을 하게 될까.
그리고, 난 앞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희망을 주며 살까... 등등등
저 속세가 아닌 듯한 하늘과 산...
저 곳이 나를 씼어줬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