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 툭 떨어졌다.
물은 맑았다.
난 헤엄칠 줄 모른다.
물에 빠져서 발버둥 쳐봤자라는 이야기를 들은 생각이 났다.
난 온 몸의 힘을 빼고 편안해졌다.
그러자 내 몸이 물 저 깊은 곳으로 하염없이 떨어졌다.
끝없이 떨어지면서 생각했다.
온 몸의 힘을 빼고 편안하게 있지만, 내가 물 위로 떠오르지는 않는구나.
누가 날 구해주기 전에는 난 살아날 수 없구나.
깨어나서 아득하지만 뚜렷하게 기억나는 꿈.
꿈해몽 싸이트를 찾아보니, 과히 좋은 꿈은 아니다.
네이버 꿈해몽에 따르면~
"재수가 없고 본의 아니게 피해와 손실 및 곤란 등을 겪는 재난이 발생하게 될 징조"
특히 빠진 물이 '강물'일 경우
"물의 흐름은 일의 전개 양상이나 전체적인 일의 기세와 모양 등을 의미하게 됩니다. 한편 이러한 물의 흐름 중 안정적이고 큰 흐름을 보이는 강물의 모습은 어떤 상황이나 일에 대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상황임을 말해줍니다. 즉 일이 만만하거나 사소한 것이 아니라 어떤 큰 흐름과 장중한 움직임을 가지고 진행이 되어 가며 큰 대세를 거스를 수 없는 것임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얕은 꾀나 준비로는 일이 진행이 되지 않으며 그 상황에서 닥칠 수 있는 모든 가변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하여 그에 따른 세심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함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에 대한 모든 각도에서의 준비와 대책이 필요함을 예고해주고 있는 꿈이라 하겠습니다."
흐흠...
요즘은 개꿈을 자주 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