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4'에 해당되는 글 3건

  1. 오만 2005/07/24
  2. 해야할 일 2005/07/24
  3. 불안, 초조, 긴장 2005/07/24

오만

from 우울 2005/07/24 17:15
항상 두려웠다.
내 껍데기 아래 비어있는 공간이 드러날까봐.
껍데기는 견고해서
겉으로 보기에는 꽤나 거나하고
한동안은 나조차 스스로에게 속아
내가 뭐 대단한 줄 알았다.

노력하는게 무서워서 항상 이리저리 조금 기웃거리다 말았다.
건성건성 살았다.
타인의 시선에 의존하고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나같이 사는 게 꼭 나쁠 건 없잖아 라고 생각해서
사실은 그렇기도 하지만

그냥 한 번 다르게 살아보기로 했다.
노력해서 얻는 것은 어떠한가...

나는 내가 가진 재주가 저주스럽다.
확실하게 드러나지는 않아도 그것은 사기라는 느낌이다.

조금의 비판도 못 견디고
조금의 어려움도 못 견디고
그렇게 살 일은 아니다.

나는 정말 애처럼
순간 관심이 가는 것에 집착했다가는
금새 질리고 .....
그렇게 꽤나 오래 살았다.
그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왠지
인생에 한번쯤은 노력을 해보고 싶다.
내가 갈 수 있는 길을 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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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4 17:15 2005/07/24 17:15

해야할 일

from 우울 2005/07/24 16:54
수업을 받다가
내 자신이 너무 들여다 보여서 정말 부끄러웠다.
내 정신상태는 상당히 병들어 있다.

- 오만함을 버리기
- 꾸준히 열심히 하기

추위를 견디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빨래하기가 너무 싫다.
밥도 해먹기가 너무 귀찮다.
몸이 불편해서라고 스스로 변명하는데
그게 진짜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진짜라고 해도 어차피 해야할 일이다.

너무 오래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왔던걸까?
어린시절의 보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과도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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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4 16:54 2005/07/24 16:54

불안, 초조, 긴장

from 우울 2005/07/24 03:47
- 쫓아오는 남자
- 살짝 열린 문
- 어둠 속의 그림자
- 넘어질 것 같음
- 잡히지 않는 무엇
- 여권받는 곳
- 담배피는 사람
- 손톱물어뜯기
- 베란다 난간의 고양이
- 둥글게 휘어져 올라가는 계단
- 줄타기
- 높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기
- 유리문 밖의 그림자
- 뒤에서 덮칠 것 같은 그림자
- 이불속에서 눈만 내밀고 있기
- 기도
- 좁은 방안에 갇혀있기
- 비오기 직전
- 벽장 안에서 놀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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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4 03:47 2005/07/24 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