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벌
나의 화분 2011/05/15 03:58나는 일벌
투쟁은 벌집을 만드는 것
각자 하나의 집을 지어야 합니다
그 집들이 모여
거대하고 단단한 구조물이 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함께 살며 투쟁합니다
나의 공간을 지키면서
설계도면 없는 집을 만들어갑니다
대표자 없는
공동체를 엮어갑니다
꿀벌은 지으며 돌보는
탁월한 건축가이자 알뜰한 베이비시터이기도 하지요
투쟁으로 만든 공동체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입니다
나는 그런 공동체에서 일벌처럼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