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반 텃밭에 고추를 심었습니다
꼬뮨 현장에서 2011/05/06 15:452011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5~6명이 두리반에 모였습니다.
두리반 텃밭 작업을 하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은 고추를 심기로 하고, 먼저 황무지 같은 땅을 괭이와 삽으로 일구고 돌멩이들은 일일이 손으로 골라냈습니다.
퇴비를 뿌리고 고추를 심고 물을 주었어요.
철거촌에서 게릴라 텃밭을 만들다니 참 펑크 돋지요?
아름답고, 고되고, 힘들지만 낭만적인 투쟁이에요.
저 풋고추들 곧 자라면 후두둑 따서 된장에 찍어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군침이 돕니다ㅋㅋㅋㅋ
두리반 농성투쟁이 곧 500일입니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악조건을 견디며 살아 왔습니다. 단전도 곧 300일에 이르고요. 지금까지 500일을 싸워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얼마든지 더 싸울 수 있습니다. GS건설은 우리의 인내력을 시험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 이날의 사진은 http://cafe.daum.net/duriban/7Pt4/191 에 엄청 올려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