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골이 요즘 하는 밴드들

나의 화분 2011/04/13 17:18

어떻게 하다보니 요즘 참가하는 밴드가 엄청 늘었다.

하고 싶은 음악과 밴드활동을 모조리 다 해보자고 결심한 뒤로 하나씩 밴드가 결성되더니 지금은 무려 다섯개에 이른다.

과연 내가 이 모든 밴드 활동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나만 잘해도 좋은데, 나는 욕심이 많은 것일까?

이것 때문에 4월말 - 5월초 공연 일정이 대여섯개가 넘는다.

공연일정과 연습일정에다가, 피자매연대 일과 두리반 각종 행사 준비와 기획 그리고 인터뷰와 각종 다른 연대활동까지 합치면 나도 이젠 매니저가 필요할 정도 ㅠㅠ

 

자, 먼저 조약골의 밴드 활동을 살펴보자.

1. 쏭의 빅밴드 - 생태운동, 평화운동, 반핵운동 그리고 여러 진보운동의 현장에서 음악으로 연대하는 명실상부한 빅밴드! 원래 쏭, 멍구, 조약골 등이 쏭의 앞밴드를 만들어 활동을 하다가 키보드의 김강, 클라리넷의 민영과 기타의 하헌진이 결합하면서 빅밴드로 진화하기 시작함. 경성수의 젬베까지 합세하면서 덩치가 커졌지만 음악적으로 탄탄하고 실력이 뛰어나며 다수의 창작 힛트곡를 보유하고 있음ㅋ

 

2. 동교동 삼거리 - 조약골과 경성수로 구성. 주로 두리반과 그 인근에서 기타와 보컬 그리고 젬베의 단촐한 구성으로 기동성 있게 움직이면서 여러 집회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기 시작함. 청소년 인권 집회, 성미산 나무심기 행사, 쌍용자동차, 한진중공업 등 해고노동자들과 연대하는 길거리 집회에서도 공연을 해나가며 호응을 높이고 있음. 무거운 젬베 드럼을 들고 옮겨야 하는 관계로 공연 요청시 차비라도 좀 쥐어 주세요ㅠㅠ

 

3. 며칠 후면 내 생일 - 병주, 돕, 성수, 도둑괭이 혜원 등 두리반 활동가들로 구성된 아방가르드싸이코꽐라하드코어리스닝혁명펑크뺀드! 이미 앨범을 두 장이나 발매하였으며, 도둑괭이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퍼포먼스와 음악공연이 결합된 전위적이고 즉흥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팔당 두물머리 농민들과 연대하는 공연 등에서 모인 사람들의 흥을 돋구는 들썩들썩한 밴드.

 

4. 아무쪼록 듣도록 - 조약골, 이잔반 등 정신병원에 다녀온 사람들로 구성된 펑크록 밴드. 최근 긴급 결성되어 자작곡 '펑크록이 아냐'를 발표하고 맹연습 중. 진보넷 블로그 초기 화면에 이 노래가 걸림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뇌리속에 깊이 각인되고 있다. 정신나간 펑크록을 앞으로 줄기차게 부르겠습니다! 기타, 베이스, 드럼, 보컬 등 멤버 모집합니다. 반항기 가득한 정신나간 펑크록을 연주하고 싶다면 당장 연락하세요!

 

5. 백야야아약골 -  민중가요 리바이벌을 노리며 새롭게 결성된 문화선전 듀오. 민중가요를 줄기차게 부르면서 신자유주의에 반대하고 모든 차별에 저항하는 노래들을 새로 만들어 부를 예정. 멤버는 백야와 조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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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3 17:18 2011/04/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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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4 16:16 Modify/Delete Reply

    돕, 진지하게 말할 때. 기획사 하나 차려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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