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대
희망을 노래하라 2011/03/27 00:24'반정부 시위대'라는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오래전에 만든 노래인데, 오늘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러서 녹음을 하고, 예전에 녹음해두었던 촛불추모제 소리와 믹싱해보았습니다. 조만간 펑크록 밴드를 구성해서 공연 때마다 부르고 다시 녹음해보고 싶습니다.
이 촛불추모제는 2009년 8월 30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용산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열린 것인데, 경찰이 불법이라고 하면서 원천봉쇄를 했고, 시작할 때부터 경찰이 모두 연행을 하겠다며 위협을 했습니다. 경찰은 밀고 들어오고, 옆에서 칼라 TV의 이명선 리포터가 다급하게 방송을 하는 가운데, 추모제 사회를 맡은 김상렬 진보신당 서울시당 대외협력국장은 꿋꿋하게 다음과 같이 외치며 사회를 보기 시작합니다. 저는 경찰에 밀리고 잡혀갈 위협을 무릅쓰면서 이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녹음했습니다.
행동하는 라디오를 통해 중계된 이날의 실황은 http://blog.jinbo.net/yongsanradio/134 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용산참사 유가족들과 철거민들 그리고 이 추모제에 모인 사람들은 힘차게 따라 외칩니다.
경찰의 협박은 계속되지만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습니다. 경찰은 정당한 추모제조차 강제로 해산하는 불법을 저지릅니다.
"재벌 건설사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서 우리 힘없는 철거민을 다섯 분이나 죽음으로 몰고갔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들의 힘찬 함성과 박수로 촛불추모제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함성 시작!"
"우리를 체포하기 전에 경찰은 자신들 스스로 유치장으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어제, 오늘 가장 법을 어긴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바로 경찰들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반정부 시위대
작사, 작곡, 기타, 노래 - 조약골
배경 집회구호와 함성 - 2009년 8월 30일 용산참사 추모 서울 대한문 앞 촛불추모제 현장 녹음 (행동하는 라디오)
촛불추모제 사회 - 진보신당 서울시당 대외협력국장 김상렬
[조약골 - 반정부 시위대.mp3 (1.66 MB) 다운받기]
사진출처 : 민중의 소리 (2009년 5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