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 박스나 텃밭용 상자를 보내주세요
꼬뮨 현장에서 2009/06/06 18:30길을 나다니다보면 스티로폼 박스가 버려진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도시텃밭을 만들려는 사람들에게 스티로폼 박스는 훌륭한 텃밭상자가 됩니다.
스티로폼 박스 바닥에 배수가 되도록 구멍을 뚫고, 천이나 망사로 덮어준 다음 흙을 채우면 그 자체로 채소나 식물을 기를 수 있는 텃밭이 됩니다.
이런 박스들을 용산 현장으로 보내주세요.
용산참사 현장에 있는 보도블록과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텃밭을 만드는 작업을 6월 10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하려고 합니다.
이 작업에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삽이나 곡괭이, 리어카, 꽃삽 등의 장비와 분갈이 흙 또는 분변토 그리고 모종 등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텃밭을 만들려고 하는 곳이 용역깡패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라서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용역들은 용산참사 현장이 아름답게 거듭나는 꼴을 못견뎌하니까요.
텃밭을 보면 어떤 짓을 저지를지 모릅니다.
그래서 상자텃밭도 많이 만들어서 용역의 침탈이 있거나 예상될 경우 남일당 건물이나 레아 호프 근처로 옮길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
상자텃밭을 만들 수 있도록 주변에 널려 있는 스티로폼 박스나 빈 화분 등을 용산 현장으로 보내주세요.
직접 찾아오기 힘든 분들은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저희가 받아서 상자텃밭을 하나하나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상자텃밭에는 상추와 토마토, 열무, 배추, 고추 등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심으려고 합니다.
보낼 곳 주소: (140-875)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197-1 레아 1층 행동하는 텃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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