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매 도장을 파다뒤바뀐 현실 2007/01/23 20:23피자매연대의 도장을 하나 팠다.
대추리에서 줏어온 조각칼로 지우개에 새겼다.
피자매 도장은 예전부터 하나 만들까 하고 있었는데, 오늘 시간을 내서 칼을 들었다.
오후에 다꽝과 함께 오는 일요일에 있을 공개워크샵 준비를 위한 천자르기를 하다가 이걸 파기 시작했다.
처음 판 것은 실수를 해서 밀어버리고, 새로 다시 새겼다.
'피자매연대'라고 다섯 글자를 새겼더니 너무 복잡하고 작아서 그냥 연대는 지워버리고 세 글자만 남겼다.
인주에 묻혔더니 완전히 벌건 핏자욱이 선연해 보인다.
이걸 종이에 찍으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히히.
재미 있어서, 낙인을 찍듯 아무데나 마구마구 찍어버렸다.
내 씨디에도 새로 도장을 하나 파서 찍어볼까 생각 중이다.
막 찍고 있는데, 69Hz가 보더니 자기도 찍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피자매연대 사무실에 있는 책에 모두 찍으라고 했다.
책의 안쪽에도 찍었다.
어떤 곳에든 시뻘건 피자매의 낙인이 확 찍혔으면 하는 사람들은 서대문 아랫집으로 오시라.
찍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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