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으로 가요

2006/09/06 00:17

이번 여름은 평택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짬을 내서 해변이라도 잠시 다녀올까, 했지만 어쩌다보니 그냥 대추리에 머물고 말았네요.

그래도 마을 사람들과, 지킴이들과 함께 있으니 좋아요.

대신 노래를 불러보았어요.

해변으로 가요를 개사해서 '평택으로 가요'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지킴이들과 함께 팽성주민 2주년 촛불행사에서 부른 곡입니다.

곧 마을을 파괴하러 정부가 폭력을 동원해 온다고 하는데요, 아름다운 마을을 지키러 다같이 평택으로 갑시다.

이 노래는 전쟁없는세상의 오영은, 평화인권연대의 오리와 함께 불렀습니다.

♪ 오리, 오영은, 돕, 디온 '평택으로 가요' ♪

파일은 http://dopehead.net/files/gotopt02.mp3 에 있으니 내려 받아 자유롭게 들으면서 널리 뿌려주세요.

위 사진은 2주년 주민 촛불행사에서 제가 지킴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에요.

민중의 소리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참, 신나게 이 노래를 불렀지요?

반주만 나오는 버전도 있어요.

http://dopehead.net/files/gotopt02-ins.mp3 에 있으니까, 역시 널리 뿌려주세요.

평택으로 가요

- 개사: 조약골, 김디온
- 노래: 오리, 오영은, 돕
- 프로그래밍: 돕

별이 쏟아지는 대추리로 가요 (도두리로 가요)
평화가 넘치는 대추리로 가요 (도두리로 가요)
아름다운 마을을 지켜주세요

우리들의 대추리로 가요 (도두리로 가요)
추억이 넘치는 대추리로 가요 (도두리로 가요)
드넓은 들녘을 지켜주세요

불타는 그 노을 처음으로 느꼈네
사랑의 발자국 끝없이 남기며

별이 쏟아지는 대추리로 가요 (도두리로 가요)
평화가 넘치는 대추리로 가요 (도두리로 가요)
아름다운 마을을 지켜주세요

* 원곡 : 키보이스 "해변으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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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 Comment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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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2006/09/07 20:55 DELETE
Subject: 목소리가 에로틱해
돕헤드님의 [평택으로 가요] 에 관련된 글. http://dopehead.net/files/gotopt02.mp3 자꾸 듣고 싶어지는군. 흠. ^^

didi 2006/09/06 00:27 Modify/Delete Reply
크윽- 죽입니다. 저 표정과 의상들. 불타는 그 노을 처음으로 느꼈네. 이 부분 너무 좋아요!

격자 2006/09/07 00:18 Modify/Delete Reply
음 .. 좋다.
잘 지내죠? 대추리 사람들 안 보니까 보고싶네..
조만간에 뵈요.

돕 2006/09/07 00:36 Modify/Delete Reply
디디/ 사진에 나오는 이 쥑이는 의상이 일부러 연출한 것이 아니라 지킴이들이 하루종일 일하다가 촛불행사에 바로 달려와서 노래를 하느라 이렇게 자연스럽게 농민모드의 의상이 나오는 거거든요. '불타는 그 노을' 이 부분은 디온의 멋진 개사솜씨랍니다.
아침/ 다음엔 내가 녹음하자고 할 때 빼지 마삼.
오리/ 에코와 리버브와 각종 이펙트를 걸었더니 네 목소리 상당히 근사하게 들림.
격자/ 얼른 오삼.

outwhale 2006/09/07 12:36 Modify/Delete Reply
아흐.. 이때 전 영상 땜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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