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사람들이 살아요

2006/08/08 02:27

대추리, 도두2리 평화의 마을을 앞으로 끝까지 지키려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입니다.

곧 다가올 정부의 강제적인 주택철거를 막기 위해 만든 노래에요.

아무리 공권력이라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택을 강제로 철거해서는 안되겠죠?

그래서 노래 제목이 '사람들이 살아요'에요.

♪ 돕 - 사람들이 살아요 ♪

노래 파일은 http://dopehead.net/files/people-live-here-01.mp3 에 있습니다.

강제철거를 막기 위해 널리 뿌려주세요.

그리고 함께 불러요.

얼마 전에 이 노래 가사를 올렸었는데, 시간을 내서 녹음을 하면서 가사를 좀더 붙여보았어요.

원곡은 미국민요인데, 제목은 잘 모르겠어요.

한국의 펑크밴드 푸펑충이 '사회가 우리를 안받아줘'라는 멋진 리메이크 버전을 발표하기도 했죠.

사람들이 살아요

미국민요
작사, 연주, 노래: 돕

대추리 도두리 마을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살아요
황새울 들판을 가꾸면서 올해도 농사를 지어요
그런데 황새울 들판에는 전경과 군인들도 산데요
평화를 짓밟고 까부수며 미군기지 확장을 한데요
철조망 쳐놓고 길을 막고 폭력을 휘두르는 정부는
미국이 시키는데로 다하며 주민을 쫓아내려 한데요

세상에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고향땅을 지켜내요
목숨과도 같은 땅 빼앗지 마라
내가 사는 집이다 허물지 마라

전쟁을 원하는 사람들은 무기 팔아 돈을 버는 자본가
복종과 충성을 강요하며 기득권을 유지하는 권력자
전쟁을 원하는 사람들은 강력한 국가를 위해서
군대와 경찰을 살찌우며 민중의 피땀을 빨아요
안보다 위기다 들먹이며 공포와 불안을 조장하는
권력과 자본의 거짓말엔 이제는 더이상 안속아!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황새울 들판에 모여서
손잡고 노래하고 춤을 추며 미군기지 확장을 막아요

국가의 잔인한 공권력도 침략과 전쟁의 위협도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두려운 것이 하나도 없네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두려운 것이 하나도 없네
손잡고 노래하고 춤을 추며 황새울 들판을 누비네

반주만 나오는 버전은 http://dopehead.net/files/people-live-here-01-ins.mp3 에 있어요.

내려받아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