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열화우라늄탄을 없애라!평화가 무엇이냐 2005/12/23 01:52주한미군이 열화우라늄 폭탄을 300만발 가까이 갖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사용이 금지된 핵무기다.
미국이 이라크에서 그렇게 찾아헤맸던 대량학살무기의 하나가 바로 열화우라늄탄이다.
이것이 수원과 오산 등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 몇 백만발씩 보관되어 있단다.
충격과 경악을 넘어 피가 거꾸로 솟을 정도다.
열화우라늄 폭탄을 만들었다는 사실 단 하나 만으로 나는 인간이 진보해온 것이 아니라, 퇴보해온 것도 아니라 단지 멸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원자력 발전을 하다가 핵폐기물로 나온 열화우라늄이라는 방사능 가득한 물질을 처리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무기를 만들어 돈을 버는 군수업자들은 지구 상에서 전쟁이 계속 일어나야 옛 무기를 모두 소진시키고, 새로운 무기를 개발할 이윤을 얻을 수 있다.
총알을 만든 그들은 방탄헬맷을 만들고, 포탄을 만든 그들은 다시 포탄에 끄떡 없는 철갑을 만들어 장갑차에 입히고, 탱크에 입힌다.
다시 그 철갑을 뚫을 수 있는 보다 강한 포탄을 만들어야 군수업자들은 돈을 벌 수 있다.
전쟁은 어차피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으니까 새로운 포탄을 만들어 탱크의 철갑을 뚫어버리면, 다시 탱크를 만드는 똑같은 군수업자들은 벌어들인 엄청난 이윤을 가지고 더욱 두꺼운 철갑을 만들어낸다.
그 철갑을 뚫을 수 있는 물질이 만약 버려야 하는 핵폐기물이라면?
버리지 않고 무기로 만들 수 있으니 손쉽고, 싸게 구할 수 있으니 군수업자와 자본가 입장에서는 일석이조다.
열화우라늄이라는 방사능 물질은 기특하게도 엄청나게 두꺼운 철갑이라도 뚫어버릴 수 있는 놀라운 힘을 갖고 있단다.
폭발할 때 고열과 함께 방사능이 나오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그래도 엄청난 이윤을 올릴 수 있는 이 신제품을 군산복합체들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래야 전쟁체제도 더 견고히 유지시킬 수 있으니 말이다.
원자력 발전도 계속 해나가면서 뒷구멍으로 나오는 핵폐기물은 폭탄으로 만들어 테러리스트들을 싹쓸이 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무고한 이라크 민중들에게 앞으로 45억년간 방사능을 마구 뿜어낼 이 폭탄을 천 톤 이상 퍼부은 미군은 과연 극악무도한 파멸과 죽음의 악마라고 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원자력 발전이 완전히 중단되고, 열화우라늄 탄을 비롯한 모든 핵무기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날까지, 갈데까지 간 이 야만적인 자본주의를 끝장내는 날까지, 악의 제국 미국과 그들이 퍼뜨리는 전쟁의 세계화에 맞서 내가 가진 모든 힘을 기울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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