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이렇게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평화가 무엇이냐 2016/01/04 23:40강정 포구에서 제주 해군기지와 한라산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숨 짓는다.
겨우 이런 쓰레기 같은 군함 몇 척 가져다 놓으려고, 그 아름답던 자연생태 우수마을 파괴하고, 주민들 두들겨 패고, 감옥에 강제로 집어넣고, 그것도 모자라서 벌금폭탄에 손해배상에 구상권청구까지, 국가는 반대하는 시민들 숨통을 조이려고 기존에 즐겨 사용해온 회유, 압박, 완력에다가 온갖 치사하고 치졸하고 케케묵은 방법까지 총동원해서 칼을 들이민다.
그렇게 협박해서 만들어낸 결과가 겨우 콘크리트 덩어리에 의한 해양생태계 파괴, 세금 낭비, 군사적 긴장 유발, 공포감 조성 그리고 독재정권 강화다. 참으로 한심하기에 이대로 한숨만 짓고 있을 순 없다고 다짐한다. 죽음의 군사기지를 폐쇄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되찾겠다고.
제주도가 이렇게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화산섬이 콘크리트섬이 되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