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고 왔어요. 원래는 영화를 본 뒤에 서점에 가서 책을 읽을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뭔가 다른 텍스트를 더 읽을 수 없을 것 같아서 곧장 집으로 왔네요. 너무 울어서 지금도 눈이 뻑뻑하고, 뭔가 "느낌"이 꽉 차있는데 아직은 뭐라 글로 쓸 수가 없어요. 만드시느라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고마와요.
전 어제 김연수와 함께 하는 시사회에 갔었어요.김연수랑 문감독이랑 대화하는거 보고 싶어서요. 그런데...객석에서 누군가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역사라는 건 회색인간들이 질척거리며 만드는 것이다"라고. 문감독님이 차분하게 자기의견을 말씀하셨습니다만 그 질문을 한 관객은 아주 앳된 목소리의 학생이었어요. 좀 충격이었어요.
어제 대학후배 2명과 함께 불러서 영화를 봤는데....별로 반응이....저는 이 영화가 참좋다는 생각은 하는데 상업영화에 익숙한 사람들이나 <워낭소리>를 보고 독립영화라는 걸 이해한 분들은 덜컹거린다고 느끼는 듯해요. 좀 우울했어요.
그렇지만...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이 보았으면 좋겠어요. 일단 저는 저희 선배들, 동기들, 후배들에게 알리려고 하는 중인데요...어쨌든 노력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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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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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왔어요. 원래는 영화를 본 뒤에 서점에 가서 책을 읽을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뭔가 다른 텍스트를 더 읽을 수 없을 것 같아서 곧장 집으로 왔네요. 너무 울어서 지금도 눈이 뻑뻑하고, 뭔가 "느낌"이 꽉 차있는데 아직은 뭐라 글로 쓸 수가 없어요. 만드시느라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고마와요.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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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제 김연수와 함께 하는 시사회에 갔었어요.김연수랑 문감독이랑 대화하는거 보고 싶어서요. 그런데...객석에서 누군가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역사라는 건 회색인간들이 질척거리며 만드는 것이다"라고. 문감독님이 차분하게 자기의견을 말씀하셨습니다만 그 질문을 한 관객은 아주 앳된 목소리의 학생이었어요. 좀 충격이었어요.어제 대학후배 2명과 함께 불러서 영화를 봤는데....별로 반응이....저는 이 영화가 참좋다는 생각은 하는데 상업영화에 익숙한 사람들이나 <워낭소리>를 보고 독립영화라는 걸 이해한 분들은 덜컹거린다고 느끼는 듯해요. 좀 우울했어요.
그렇지만...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이 보았으면 좋겠어요. 일단 저는 저희 선배들, 동기들, 후배들에게 알리려고 하는 중인데요...어쨌든 노력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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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기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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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날 가고 팠는데 낮시간엔 여친 바빠서...저도 바빠서..조속히 이번 주말에는 보러 가얍지. 나레이션 나긋나긋나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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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디스페이스에 와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아서 기뻐했는데.....알고보니 '여름의 기억'이라는 영화 시사회관객이네요.
사람 많다고 문감독에게 문자 보냈는데....
그는 담담하게 이제 우리 자리 찾아가는 것같다고...그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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