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하루님의 [열살 생일 파티] 에 관련된 글.
는 아니지만 진보넷 열살 생일 파티를 그냥 앉아서 맞을 수만은 없을 것같은데.
오늘 아기를 재우다가 갑자기 이런 저런 생각들이 떠올랐다.
열살 생일파티를 맞는 한 두가지 방법
잔치에는 하객이 많아야 한다.
그러니....11월 14일 금요일에 약속을 잡는 거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
언제 한 번 보자, 라고 의례적으로 인사를 날렸던 사람,
그런 사람들과 비어발트l 에서 만날 약속을 잡는다.
벼룩시장같은 것도 재미있을 것같은데
책을 둘 데가 없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누군가에게 선물한다.
그렇게 모인 책이 몇 개 된다.
저번에 열살 생일 파티와 관련한 포스팅을 한 후에 내가 했던 행동은
집에 있는 책들을 모아보는 것이었다.
산오리님께서 보내주신 책도 있고
풀무학교에 갔다가 '발맛사지 해볼까?' 하는 생각에 샀던 책도 있다.
최근 <혀>논쟁이 궁금해서 산 주이란의 책도 있다.
<밤은 노래한다>도 있었는데 그건 선배님께 선물. ^^
왼쪽부터 설명하자면
1.토토, 모리를 만나다
부산의 인디고아이들이 토론하고 쓴 책.
미디어교육에 도움이 될까 하여 샀었다.
2. 독립영화
항상 볼거리가 많음. 몇 호지? 더 찾아봐야겠다.
3. 미디어교육 새로운 실천 2
이 책은 아주 좋다. 미디어교육을 하는 이들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4.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발랄한 네오의 재미있는 책. 선물받음
네오는 요즘 어디에??
5.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000년에 샀었고 나름 위안이 될 때가 많았다.
6. 주이란의 <혀>
주이란은 글을 잘 쓴다.
7.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휴식 발마사지 30분
발마사지를 하면 좋겠으나 그냥 쉬고싶어서 안보았음.
8. 비폭력대화
진보블로그의 유행을 타고 샀는데 다 못 읽었다.
읽고 싶은 분이 계실 것같으니 그분께....
9. 부모와 아이 사이
책을 읽을 때마다 후회는 하는데 일상으로 돌아오면 맨 그대로다.
10. 언니네 태그 놀이
해마다 여성영화제에 가면 언니네 책을 산다.
언니네 방 1,2 도 샀었는데 2권은 가져갈 수 있을듯.
1은 누구에게 빌려줬는데 그게 누군지 까먹었다.
11. 자발적 가난
좋은 말, 글들을 발췌했다.
12. 코엘료 3부작:보류
이건 여쭤보고. ^^
13.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아주버님이 선물해주셨다. 잘 읽었고
요즘엔 멜라민 공포때문에 이 책이 필요없을 정도.
하돌이가 과자를 먹고 싶어하면
하늘이 말한다. "너 죽고싶어? 과자 먹으면 죽어~! 중국에서는 죽었대."
뭐라 친절히 설명해줘야 하는데 잘 안된다. 어쨌든 나름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14. (사진엔 없지만) 김민규의 핑퐁
재미있다. ^^
<미스터 초밥왕> 애장판 1,2권이 있는데 이건 낼까말까 고민중.
요리에 전념하라고 남편에게 사줬더니 요리는 안하고 초밥 먹고 싶다는 타령만 한다.
그걸 보면 요리하고 싶어할 것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짐작과는 다른 일들이 참 많다.
더 찾아봐야지
사정이 허락된다면 후원의 밤 행사장 앞에다가 탁자같은 걸 두고서 벼룩시장을 열어
진보넷 후원기금으로 쓰는 방법이 있을 것인데
이건 다른 분들이 동참했을 때 가능한 것이고..
그런 거 없으면
그냥 후원의 밤 때 가져가서 필요하신 분께 드리고 싶다.
택배를 하거나 다른 날 만나는 게 아니라
꼭 그날 밤에.... ^^
뭐 그러고 또 생각나면 또 생각나는 대로.
티켓은 지난 주 토요일 관악주민연대 후원의 밤 행사 때
지니야에게 샀고
14일 밤, 홀가분하게 Friday Night을 즐기고 싶었으나
남편이 자기도 가고 싶다고....
그래서 아마도 이번에도 5인가족 총출동 사건이 벌어질 것같고
동네 사람들에게도 가자고 한 번 얘기해봐야겠다.
책 사진을 뽑다 발견한 앵두 사진도 함께 올려야겠다.
언니, 오빠의 물건을 모두 탐내는 이 아이는
언니, 오빠가 없으면 따라쟁이 노릇을 한다.
나름 열심히 공부하는 17개월 꼬마소녀
쭈그려 앉아서 뭘 하냐면....
열심히 뭔가를 쓴다. 물론 한눈도 팔고.
그리고..
지우기도 한다.
정말 이 아이는 천재가 아닐까?
댓글 목록
동치미
관리 메뉴
본문
아가가 너무 귀여운데요 ㅋㅋ 근데 생일잔치를 정말 벼룩시장 열어서 수익금 기부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부가 정보
하루
관리 메뉴
본문
정말 그럴까요? ^^몇 년 전에 여성영화제에서 감독들한테 물품기증을 받더라구요. 그래서 잠깐 생각했던 건데 정말 괜찮을까요? 한 번 해볼까요? ^^
부가 정보
벼루집
관리 메뉴
본문
천재인듯.부가 정보
하루
관리 메뉴
본문
ㅋㅋ 오늘은 이름을 부르면 "네~!"하고 대답하는 걸 배웠어요. 네~ 네~ 하고 대답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이 사람도 불러보고 저 사람도 불러보고... ^^부가 정보
비올
관리 메뉴
본문
천재인듯 2.부가 정보
배여자
관리 메뉴
본문
천재인듯 3.부가 정보
schua
관리 메뉴
본문
진짜 천재인듯 @@저도 동참.
우선 첫번째는 이미 약속을 그리 하나 잡았구요.
두번째는 이제부터 찾아봐야겠네요...참 책욕심이 많아서..그냥 싸놓고 있는 책이 많은데...함 추려 봐야지 싶네요.
글고 제가 할 수 있는 건...<계속된다> DVD 히히..한 다섯개 가져가볼까 해요. 갖이 좌판해요. ^^
부가 정보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저는 책이 무거워서 많이 가져가진 못하겠네요 가볍게 들고 갈 수 있는 거 생각해 볼까봐요. 아이디어 너무 좋아효 꼭 해요!아 애기 자세가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 귀여워라 폭 엎어져서 >ㅅ<
부가 정보
진보네
관리 메뉴
본문
자발적인 자세 알흠 답습니다. 물품들을 모아서 판매할수 있는? 부스내지 좌판 만들어 보도록하겠습니다~부가 정보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좌판 이름은 아놔바다 어때염?? 아나바다의 아무의미 없는 패러디부가 정보
하루
관리 메뉴
본문
비올, 배여자 / 진보넷 후원의 밤이 되면 천재의 진면모를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ㅋㅋ슈아/저는 독립했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면서 책을 다 털어버렸답니다. 그 후로는 책을 둘 데가 없어서....모으질 못하겠더라구요. 저도 DVD 가져갈 수 있나 한 번 물어볼께요.
앙겔/그러게요. 폭 엎어진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찍은 건데 공부도 열심히 하더라구요. ㅋㅋ 아놔바다...멋지다. 아놔~ 바다라!!! 뭐 그런 거?
진보네/좌판이 만들어진다면 다른 것도 있나 찾아볼께요~~
부가 정보
해정
관리 메뉴
본문
선생님 안녕하세요~너무 오랜만에 와서 예전홈피로 가니까 아무것도 없길래 푸른영상홈피 가서 찾아냈어요.그래도 쉽게 찾아져서 너무 다행이에요.애기들은 잘 크고 있는지요. 사진의 이 애기님은 누구신지.^^;; 가끔 다큐관련기사나 인디영화 소식 이런거 보면서 선생님 이름보며 간간히 소식 알며 혼자 즐거워 하고 있답니다. 언제 시간되면 한번 찾아뵌다 하고선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네요.흑.부가 정보
하루
관리 메뉴
본문
내가 빨리 영화를 만들어야할텐데. 그래야 너도 다시 보고 그럴텐데....그 때 니가 사줬던 과자는 과자도 맛있었지만 통이 너무 예뻐서 우리 딸이 보석함(뭐...핀 그런 거 보관하는 함)으로 쓰고 있단다... ^^ 잘 지내고.. 빨리 영화 만들께 ^^부가 정보
요꼬
관리 메뉴
본문
와~ 안쓰는 물건..책은 뭐 그렇고 남자아이옷 카시트 등등 푸히히히 하루님 제안 너무 근사하다부가 정보
돕
관리 메뉴
본문
천재인듯4.부가 정보
하루
관리 메뉴
본문
요꼬/저는 저희 집에 안쓰는 램하고 핸드폰이 있는데 그걸 가져가볼까 생각중이예요 ^^ 만날 수 있겠네요~~돕/그렇지? 나 티셔츠 엄청 많이 살건데. 몇년 전에 미국의 어떤 분께 남한의 반전평화운동 관련한 티셔츠를 구해드리기로 했는데 지금 있는 건 부안 꺼 하나 뿐. 기대하고 갈께요~~
부가 정보
요꼬
관리 메뉴
본문
회사퇴근하고 반대편으로 애델로가서 다시 반대편 중앙 충정로 가기가.....영........ㅠ.ㅠ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