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달마

from 그림독백 2004/10/19 02:37

 



잠이 오지 않는다.어제는 3시간반밖에 안잤는데.....
달마가 눈을 부릅뜨고 있는 까닭을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다.달마가 면벽 수행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잠이 오더란다.자신의 수행을 방해하는 그 잠에 눈꺼풀이 감기는 것에 달마가 화가나서는 제 눈꺼풀을 칼로 베어버렸다고 한다. 눈꺼풀이 없어서 눈이 저리 휘둥그레 하다나.그 달마의 눈꺼풀이 마당에 떨어져, 그자리에 풀이났는데,그게 차(茶)라나 뭐라나.
찻잎이 눈꺼풀을 닮았다는 생각에,차를 먹으면 잠이 안온다는 생각에 만들어낸 이야기 일지도 모르지만. 그럴법하다.

그나저나 왜 잠이 안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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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9 02:37 2004/10/19 02:37

할말이 없어

from 그림독백 2004/10/18 13:32


단어들이 쏙 들어가 버렸나봐

아무생각없이 자는거거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잠시 움추리고 있는거거나

적당히 소화시키고 있는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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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8 13:32 2004/10/18 13:32

늦었네요 :)

뻐꾸기 님이 불참하신 이벤트는.

짧고 굵었습니다.

그날의 재미는 역시 아즈라엘님을 만나게 된게 아닐까 합니다.

생각보다, 젊은 분이라 놀랐고 (왠지 노조 전임자라면 나이가 좀 있을 것 같잖아요?)

밝고, 붙임성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왠지 저는 아즈라엘님을 어둡게 이미지화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노조 전임자인데, 이래저래 힘드신것 같고.

게다가 냉장고도 없는 자취방에 혼자 갇히고..ㅎㅎ

근데 동안에다가, 넉살도 좋으시고. 놀랐습니다.

게다가 술값을 내주셨기때문에 인상이 더 좋았던듯 ㅋㅋ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올리겠습니다.(언젠가는요)

뻐꾸기님이 아프셔서,

참석못하신게 너무 아깝지만.

다음기회를 노리고 있겠습니다.

뻐꾸기님은 빠른시일내에 

자리털고 일어나셔서, (이미 다 나으셨나?)
이벤트 열어 놓고 안나오신 벌로

뭘 하실지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이상끝.

 

* 야옹이(엇 별명은 야옹이였군요. 아즈라엘이 아니라..)님의 [이벤트 참가 후기] 에 트랙백

* 뻐꾸기님의 [천번째 방문 이벤트(아즈라엘 따라하기)] 에도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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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4 00:31 2004/10/14 00:31

괴물같은녀석

from 그림독백 2004/10/12 18:28



하루종일 괴롭힌다.
띠리링띠리링
더럽고 끈적끈적한 느낌.

나를 찾지마세요.
당신은 너무도 끈질기군요.



내가 가장 외롭다고 느낄때:
기술국 방에 아무도 없고 전화만 디립다 받을때.
정신이 혼미해진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빨리 해드리겠습니다."
목소리는 갈라지고, 공손한 말씨, 반사적인 굽실거림.

 

전화문의는 둥근 원과 같아.
어디서건 문의는 시작되지만 결코 끝나지 않지;;

-달군과 안받을래 할머니
(켁 유치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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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2 18:28 2004/10/12 18:28

어느날 외계인

from 그림독백 2004/10/11 21:57



저기 저만치 멀어져 가는..

 

어느날, 외계인.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의

기분을 알것도 같은날

 

날 귀환시켜줘.

 

 

 



People Are Strange - Do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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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1 21:57 2004/10/11 21:57

2004. 달군.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본 사이트의 내용은 정보공유라이선스 : 영리불허.개작 허용1.0을 따릅니다.

제블로그에 있는 것들을 저작물로서 이용하실 분들이 있을 지는 모르겠사오나.

일단 정보공유라이선스의 취지에 동의하고 홍보하는 차원에서 배너를 달았습니다.

실은 진보 블로그 관리화면에서 블로거들이 라이선스를 채택할수 있는 메뉴를 달면 좋겠지요.

이것은 추진중입니다만(머 사실 아닐수도 있구요.-ㅗ-)

여튼 땡기시는 분은 임시적으로나마 프로필 쓰기 부분에 html소스를 붙여서 달아보아요.

그나저나 배너가 굉장히 구리군요.

10월 8일 추가 : 배너만 달지마시고, 정보공유라이선스 홈페이지에 가셔서 정보 공유 디렉토리에 자신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혹은 저작물을 등록해 주세요. 어떠한 저작물들이 정보공유라이선스를 채택하고 있는지 이용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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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7 18:39 2004/10/07 18:39

끄흐흐흐 지금 모니터 앞에서 소리내면서 웃고 있다.

사슴벌레[이름 보다 확실해요] 를 보니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져서 소리내어 웃어버렸다.

 

달군을 달군이라 부르지 말라 하시면 사슴벌레는 달군을 달군이 아닌 무어라 부른단 말인가.

진보넷 대표는 달군의 본명을 여태 몰랐다.

물론 다른 구성원들도 내가 들어온지 몇달동안 제 본명을 모른사람이 수두룩했다.

사슴벌레 말대로 이름보다 확실 :)

 

덧글로 달려다, 화답을 해야지 싶어 그림하나를 그려 트랙백을 쏘아 보낸다. 핑~★

 

 

 

느무 귀엽게 그려졌군요.ㅋㅋㅋ

타블렛을 사무실에 가져다 놔서 아쉽군요. 좀더 세밀하게 그리고 싶었는데.

 

10월 6일 추가:

사실 처음에 블로그에서 사슴벌레라는 이름을 보고선 생각난 노래가 있었는데.

오늘 찾아냈습니다. ㅋㅋㅋㅋ

한참 장안의 화제였는데. 페니실린의 남자에 로망(namja e roman)이라는 노래입니다.

 

 

 

출처 : http://dtsuki.80port.net/tt/index.php?pl=22&nc=1



상 상 상수리 나무든 도,도,도토리 나무엔
바,바,반드시 있지 토,토,톱사슴 벌레
하지만 꽃사슴 벌레 말벌이란 악당들을 조심해

써,써,썩은 나무든 쓰,쓰,쓰러진 나무에는
바,바,반드시 있지 너,너,넓적다리 사슴벌레
하지만 붉은다리 사슴벌레 독사 악당들을 조심해

아~ 날아가자 날아가자 날아가자 날아가자 날아가자 우~
까맣게 빛나는 사슴벌레


투구 풍뎅이보다 너무 멋져 암컷 이라도 강하단다
투구 풍뎅이 암컷은 풍뎅이를 닮았어
[코러스;아~아~우~우~]

아주 비싸게 팔리지~ [코러스;뭄붐붐 붐부붐~]


왕사슴 벌레는 아주 귀하지 기르기는 너무 힘들어
투구 풍뎅이는 일년 왕사슴 벌레 사년

 

상,상,상수리 나무든 도,도,도토리 나무에
바,바,반드시 있지 토,토,톱사슴 벌레


꼬,꼬,꽃사슴 벌레 너,너,넓적다리 사슴벌레
부,부,붉은다리 사슴벌레 조그만 조그만 사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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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6 01:52 2004/10/06 01:52

요즘 링크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이책은 네트워크에 관한 이런저런 이론과 현상을 '쉽게' 풀어 내놓고 있는데.

 

'쉽게' 풀어내기 위해서 갖가지 예를 든다.

그 중하나가 "듀가스"에 대한 이야기인데,어제 지하철에서 이 페이지를 읽다가 목구멍 밖으로 육두문자가 나올뻔했다.

듀가스는 전직 항공기 승무원으로 종종 에이즈 전염병의 감염원으로 불린다. 그렇지만 이 말은 그가 에이즈에 감염되었다고 진단된 최초의 환자라는 뜻은 아니다. 그 보다는 1982년 4월 당시 에이즈로 진단된 248명 가운데 적어도 40명 이상이 그와 직접 적으로 또는 그로 인해 발생한 2차 감염자들과 성적 접촉을 가졌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플로리다 및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북미 대서양 양안 지역에 서서히 출현하고 있었던 남자 동성연애자들 사이의 복잡한 성적 네트워크, 바로 그 중심에 듀가스가 서 있었던 것이다.
....(중략)....

이 글에서는 공공연히 혹은 교묘하게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 공포)가 드러난다.  동성애자라는 용어 대신  동성연애자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동성연애자라는 용어는 동성애를 하나의 성적 정체성으로 인정하지 않고, 동성간의 육체적 결합행위만을 지칭함으로써 동성애자를 폄하하고 부정하는 용어다.

 

게다가 여기서 동성애자는 마치 바이러스처럼 어느 지역을 중심으로 "출현"하는 존재로 묘사 되고 있다. 작가와 번역자(동성연애자라고 번역한것은 그들이었을테니)들은 동성애자를 하나의 바이러스로 혐오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또 남자 동성연애자들 사이의 '복잡한' 성적 네트워크라는 표현 역시 우습다. 동성애자가 성적으로 '복잡한'하다고 보는 것은 동성연애자라는 표현을 쓰는 인식에서 기반한다. 필자는 마치 과학적인 사례를 하나 제시하는것처럼 객관적인체 하면서 동성애자들을 폄하하고 가십거리로 만들고 있다.

 

마지막의 그의 폭언은 극에 달하는데.

그는 에이즈는 '게이암'이라고 말한다. 동성애자들은 에이즈를 퍼뜨리는 원흉이며, 그들의 용인할수 없는 더러운 행위가 순리에 거스르기때문에 인류의 재앙인 에이즈 같은 병이 생기는 것이라는 해괴망측한 논리가 다시 이 권위있는 과학자의 입에서 재탕될때 나는 참담했다.

 

 

동성애자를 동성연애자로 명명하느냐, 동성애자로 명명하느냐 하는 문제는 지극히 '정치적'인 문제다. 

문제는 명명에서부터 시작된다.

매춘여성 혹은 윤락녀라고 명명되던 그녀들을 성매매 여성 혹은 성매매 피해 여성으로 부르는것.

성을 근거로해서 소수자를 억압하는 모든 행위를 성폭력으로 부르는것.

성적 취향보다는 성적 정체성으로 동성애를 설명하는것.

성폭력 피해자를 생존자라고 부르는것.

미혼여성을 비혼여성으로 부르는것.

 

 

동성애 용어 바로알기 -3)동성애와 동성연애

동성애는 같은 성을 사랑하는 성적 정체성을 말합니다.성적 대상으로서 동성이 물론, 같은 생물학적 성 (sex)일 필요는 없습니다. 즉 동성애는 남성의 성 정체성을 가지고 남성을 사랑하거나, 여성의 성 정체성을 가지고 여성을 사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들이 자주 쓰는 동성연애는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동성에게 지속적이고도 자연스러운 애정관계가 아닌, 단지 동성간의 육체적 결합만을 지칭합니다. 즉 동성연애란 용어에는 동성간에는 이성애같은 총체적 인간관계를 바탕으로한 애정이 성립될 수 없다는 전제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럴 경우 이성애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한 동성애적 행위도 동성연애로 불러줘야 겠죠. 동성연애나 동성연애자는 동성애의 성 정체성을 부정하는 언어로 동성애자를 폄하하는 용어입니다.

출처 : 동성애자인권연대 http://www.outpridekorea.com/

 

덧. 예전에 학교에서 있었던 사건이 생각났다. 학내에서 '레즈비언 문화제'가 열렸었다.

축제의 슬로건은 " 넌 어쩌다 이성애자가 되었니?"

즉 이반에게 일반이 흔히 하는 이상한 질문인 "넌 어쩌다 동성애자가 되었니? 어쩌다 그랬어?"를 반대로 던진 재치있는 슬로 였던 것이다. 학내 보수 기독교 집단및 호모 포비아들 이런 답을 자보로 만들어 붙이더라 " 당연하지. 그게 정상이니까." 가슴이 턱 막히면서 메마른 웃음만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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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5 20:12 2004/10/05 20:12

읽고 싶은 책들은 무수하지.

올해는 이중에 몇권이나 읽을수 있을까?

  • 페미니즘과 과학
    샌드라 하딩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 페미니즘과 기술 
    주디 와츠맨 | 당대
  • 행복한 페미니즘
    벨 훅스 | 백년글사랑 
  •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 연인, 환자, 시인, 그리고 너
    김혜순 | 문학동네
  • 유목적 주체 - 우리시대 페미니즘 이론에서 체현과 성차의 문제
    로지 브라이도티 | 여이연

  • 페미니즘 미술사
    린다 노클린 | 예경
  • 프랑켄슈타인은 고기를 먹지 않았다 - 페미니즘-채식주의 비판 이론과 육식의 성정치
    캐럴 J. 아담스 지음 | 미토
  • 색깔 있는 문화 - 영화·만화·애니메이션 그리고 젠더
    조명원, 정한나도 | 글솟대
  • 남성 페미니스트-12월 25일 시작  
    톰 디그비 엮음 | 또하나의문화
  • 세계를 뒤흔든 1968
    크리스 하먼 | 책갈피
  • 커뮤니케이션 정치경제학 (via 네오)
    빈센트 모스코 | 나남

  • 애드버스터-12.9 다 읽음(via 마님)
    칼레 라슨 | 현실문화연구

  • 9월이여, 오라 (via 지후)
    아룬다티 로이 | 녹색평론
  •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via 네오)
    마크 뷰캐넌| 지호

  • 눈먼자들의 도시-받은뒤 3일후 다읽음(via 사슴벌레 & 레니)
    주제 사라마구| 해냄

  • 연금술사 (via 김하경의 천일야화 독자게시판)
    파울로 코엘료 | 문학동네

  • 빵굽는 타자기
    폴 오스터 | 열린책들
  • 강철군화 -12.10일부터읽기시작 , 25일 끝. (via 네오)
    잭 런던 | 한울
  • 음양사 (만화&소설모두)
    유메마쿠라 바쿠 글 / 오카노 레이코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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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5 01:52 2004/10/05 01:52

페이퍼

from 너에게독백 2004/10/04 22:27

 

싸이월드에 페이퍼란게 있다고 해서 오늘 들어가봤다.

해보고 싶었던 것중에 프로젝트 블로그라고 임시적으로 이름을 붙인게 있었는데.

페이퍼 진. 이라는게 있더라. 컨셉이 거의 같다.

제길.

제길.

 

 

음. 찬찬히 살펴봐야지.

 

 

하고 싶은게 있을때 바로 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 일들이 우선 순위에 속하다니 . 인생은 괴로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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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4 22:27 2004/10/04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