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폐경 보다는 완경을
아주머니는 아기주머니에 어원을 둔 여성을 아기낳는 도구로만 보는 비하적 발언이라지요.
여성을 그 몸의 하나의 장기로 환원해서 보는 말인거죠.
폐경이라는 말은 그러한 맥락에서 연장선상에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아기를 낳는 기능을 잃게 되는 맥락에서 '폐'경이라는 말을 쓰는게 아닐까요?
폐경이라는 말은 이사회가 여성의 월경이 멈추는 것을 부정적인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것 같아요.
그래서 완경이라는 말을 쓰자는 주장이 있습니다.(이것도 꽤 오래 되었죠?)
더이상 생산물이 나오지 않는 폐광처럼 월경의 끝을 여성으로서 몸의 '막내림'으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완성으로 보고, 해방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폐경기-갱년기 여성의 우울증은 월경통(생리통)이 그런것처럼 일정정도 이러한 사회적 요인들에서 나타나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회적으로 월경이 불결한것, 부끄러운것으로 인식되는 것이 여성을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하고 끝내 몸이 아픈것으로 나타나기도 하는것 처럼(모든 생리통이 이렇게 심리적인 것만은 물론 아니죠), 흔히 폐경기 증상이라는 것도 사회적으로 여성의 구실-애낳는것-_-; -을 못하게 된 여성이라는 인식 때문에 생기는게 아닐까 싶은거죠.
생리라는 말도 사실 우스운 말이죠, 근데 입에 배겨 버려서인지. 나 달거리해. 월경중이야 라고 말하게 되지 않더라구요. 생리중이라는 말자체도 남자들 앞에서도 공공연하게 할 수 있게 된것도 저는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요.
2. 새빨간 피
어머니가 면생리대를 담가놓은 새빨간 물을 보았을때, 혹은 아내나 딸이 변기에 물을 안내려서 시뻘건 물을 보았을때. 남성들이 섬뜩함을 느끼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그걸 잘 안보이도록 배려해 달라는 것은 , 아닌것 같습니다.
여성들은 그 피를 자주봐서 섬뜩하지 않을까요?
오줌 누고 변기를 보면 피가 뻘겋게 고인 변기물이 아무렇지도 않을까요?
기침할때, 웃을때 몸에서 피가 왈칵 혹은 쿨럭 쏟아지는 느낌이 좋을까요?
아시죠? 당연히 별로 일거라는거.
뭐 , 월경은 더러운것도 아니고, 슬픈일도 아니고, 부끄러운것도 아니지만.
저는 실은 월경을 할때 아이 좋아라 하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분나쁜걸요 -_-; 아플때도 있고.
지난 엠티때는 몇년만에 바다에 갔는데..마침 월경이 시작되어서.
바다에 들어가서 놀지도 못했어요. 흑.
그러니까 혹시라도 빨간피를 어쩌다 봤을때는 그냥 변기물 내리시거나 지나치시면 될꺼에요.ㅎㅎ
아 그리고 "리시스트라타"라는 연극을 패러디 한 연극을 월경페스티벌에서 본일 이 있는데.
여성들은 전쟁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기억에 의존해서 재구성)
우리는 한달에 한번 생명의 피를 보는데 말이야.
이해 할수 없어.
아! 그래!
남자들도 한달에 한번 피를 볼수 있으면 전쟁이 없어지지 않을까?
쓰고보니 헛헛.. 왜이런 기분이 들까나.-_-;
가식적으로 써서 그런가.
요 진보네 말고. 진보네 트워크센터 창립 6주년이래요.
실은 11월 14일이 생일이었는데, 늦게 생일 잔치를 한대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셨으면 해요.
행사 이름은 진보네트워크센터 창립 6주년, 회원의 밤이지만 회원이 아닌 분들도 대 환영이에요.
오셔서 공자 뷔폐도 드시고 , 달군이랑 진보네식구들이랑 먹고 마시고 떠들어요.
블로그에 대한 모종의 공작을 꾸며봐도 좋겠죠 :)
오시는 "블로거"에 한해서 제가 제작했던 전쟁 반대 뱃지 를 선물로 드릴께요.
몇개 없으니까. 선착순으로.(원치 않는데 억지로 받으실 필요는 물론없어요.ㅋ)
아 너무 많이 오시면 어떻게 하지? 뷔폐는 100인분이래요.빨리오셔야 해요.
장소와 시간은 아래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제가 만들었어요.ㅋㅋ 허접해도 한번 봐주세요.
그리고 못오시는 분들은 후원회원가입이라도 해주세요. 물론 여유가 되신다면 말이지요.
사슴벌레의 [바다에 누워] +
어제 사슴벌레님 포스트 업데 소식을 입수하고
급히 들어갔으나 음악은 나오지 않았다.
제목을 보니 내가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노래가 안나와서 한참 헤메다 보니
낮에 VDSL설치를 한다고 모뎀이 두대가 생겨서
내 멀티 탭에 스피커 플러그를 꼽을 곳이 없어진거였다.
누군가가 MSN에서 내 이 억울한 사정을 듣고는
포스트를 열고 모니터를 플러그를 뽑고 스피커 플러그를 꼽으면 들을수 있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다. 놀리는 것이 명백했으나.
나는 실행했다.
한판 따라 불렀다. 저 빠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될까 ~ 딥딥딥디리 딥딥디디~
오늘 사무실에 와서 무한 반복 재생으로 어제의 억울한 한을 풀도다.
그 그림의 여자아이는 저런 꿈을 꾸고 있지 않을까? :)
진보네트워크 센터에서 저와 같이 일하고 있는
미디어 참세상의 멋진 기자동지들의
기사를 RSS로 받아보실수 있습니다.
전에 개발자 동지: ) 가 자기 블로그에서 광고를 한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 더 많은 지라 ㅋㅋ
광고효과가 더 있지 않을까하는 거만한 마음에 다시 한번 광고합니다.
절대 '객관적'이지 않고, 절대 '중립적'이지 않은 '편파' 적인 인터넷 언론
미디어 참세상의 기사 RSS를 구독하세요 :)
혹시 RSS피드가 문제가 있을경우에는 저 말고 개발자 동지를 찾아주세요. ㅋ
미디어 참세상 RSS 주소 :http://media.jinbo.net/rss/cast.xml
8시반이 조금 안되어서
들어선 파노라마. 호프집 이름을 파라다이스로 잠시 착각하였으나 무사히 도착.
생각해 보니 어제 보육노조호프에는 블로거가 대단히 많았습니다. 알엠님 주최 이벤트 참여 블로거 외에도 말이죠 :)
소개겸 한번 정리해 볼까요?
진보넷 식구들 :다른 블로거 분들이랑 자리를 같이하면 좋았겠으나.
대부분 무심한 블로거 들이라.-_- 생소하실 겁니다.
yyjoo : 미디어 참세상 편집장. 진보블로그를 사용하지 않는 배신자.
jiji : yyjoo님 따님.(지지가 블로그를 쓰지는 못하지만, 언젠가 블로거가 되겠죠?)
molot : 미디어 참세상 기자. 알엠님 이벤트 참여자로서는 사무실에서 유일했죠?^^
하은이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서 알엠님의 이쁨을 사려는 용의주도함을 보였습니다.
용용 : 미디어 참세상 웹마스터 . 요즘 조금씩 글을 쓰고 있습니다. 덧글하나에도 감지덕지해합니다.
연 : 오랜만에 술마셔서 반가웠어 ^^
아규 : 블로그가 죽었어요.-_-;
지음 : 아직 시작도 안했잖아요!아규와 지음 당신둘은 세트로 노는거야?
썩은돼지 : 우리의 배트님. 어제 2차 도중 졸려서 집에가신다더니
길에서 한잠 주무시고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Nohmad : 멋진 블로그를 가지고 있어요. 진보블로그를 사용하지 않지만. WIKI블로그로 디자인도 이쁘고. 내용은 -_-; 잘 모르는 이야기가 많아요:)
antiropy + 들레꽃 : 다섯병안의 들레꽃이라는 이상한 블로그 제목으로 우리를 경악케 했던 블로거.
들레꽃님 오랜만에 너무 반가웠어요. 그러고보니 술한잔 같이 기울이지 못했군요. 블로그 안만드실건가요??
어제 블로거 회동에 모인분들 :
스머프 : 스머프님은 모르는 블로거가 없으신듯! 어제도 가장 늦게까지 함께 하셨죠. 반가웠어요.
자느라고 가시는것도 못봤습니다.
산오리 : ㅎㅎ 싸인 못해드려서 어쩌나. 산오리님 반가웠습니다. 악수를 두번이나 했네요. ㅋㅋ
회원지기 한테 꼭 말해 놓겠습니다.
大행인 : 네 실물이 훨씬 낫습니다. 칭찬 받고 기분이 좋으신거죠?
붉은사랑 : 의외로 가까운 곳에 계시던 분이었군요. 이야기 많이 못나눠서 섭섭해요.
저한테 하신 말씀중 유일하게 기억나는게 "내 pen 꼭 챙겨 주세요" 였어요 -_-
홍킹: 그의 블로그는 폐허지만, 남몰래 열심히 불질(블로깅)을 하신다죠?
rivermi : 수표 만지게 해준다더니 보여주지도 않고 언제 사라진거죠?
2차 가는 길에 분명 내팔짱을 끼고 있던 분은 미갱님이었던것 같은데.
알엠 : 너무 귀여워서 오셨을때 멀찍이서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지요. ㅋㅋ
아 그런데 첫 대화에 제가 "아기가 힘들겠어요"라는 인사치레를 한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중입니다.사실 말하자 마자 아차 싶었어요. >_< 왜이렇게 예민하지 못한걸까요. 또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뻐꾸기 : 헤 예상치 못한 이미지다 싶었는데 금새 블로그의 이미지와 가장 닮은 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일이야기만 하고 별 이야기를 못해서 아쉽네요:)
레니 : 조용히 하세요.
자일리톨 : 큭 어제 안녕하세요. 언제왔어요? 라이터 좀 주세요 .단 세마디만 한것 같아요. 이런이런
사보곰탱 : 역시 조용히 자리를 지키며 웃다가 떠나셨군요. 블로그 주소는 아직도 비밀인가요?
alt6mm : 2차에서 제가 뭐라뭐라 많이 떠든거 같은데. 술이 취해서 잘 정리도 안되고. 지루하셨죠^^;; 저도 제가 무슨말을 하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나루 : 예기치 못한 소득이랄까요? 현현님이 나루님이셨군요.
슈아 : 늦게와서 너무 빨리갔어욧! 하지만 모자를 선물해 주셨으니 용서해 드리지요.ㅋㅋ
현근 : 즐!
이라고 해서 미안했어요. 술이 취해서 그랬던거 같아요. 참 어제는 왜 현근님한테 그렇게 이상한 짓을 많이 했는지..-_-;
NeoScrum : 이번 모임에서 가장 데미지가 컸을듯. ㅎㅎ
어제 수고가 많으셨던 보육노조 블로거분들 :
쭌모 : 가장 큰 충격! 쭌모님은 애교덩어리. 그 자태 그 목소리 잊지 못할꺼에요>_< 공연도 전율스러웠습니다. 제가 외첬지요. 저분이 쭌모님이래요! 하고. ㅋㅋㅋ
childcare : 사회를 보신 분이라지요? ㅎㅎ 맞나? 말을 걸 기회를 여러번 노렸으나 바쁘셔서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
jineeya : 어제 엄청 고생 많았어요. 2차에서 노래 불러준다더니 오지도 않고..
후와! 많다!!
모두 모두 반가웠어요. 빼먹은 분이 있을까 걱정이지만. 그럼 섭섭해 하지말고 지적해주세요 :)
뭐랄까. 그 대중과 괴리된 대중운동가,
혹은 단체 혹은 활동을 볼때의 느낌과 비슷한 그런 "예술"들이 있다.
예술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예술"이라는 명찰을 단것들 중에는
"예술이란 자로고 뭔지 모를것"이란 명제를 예술의 속성 혹은 가장 큰 본질로 삼고 있는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그게 틀리고 맞음을 구별할 자신은 없지만, 난 진정성을 의심하게 된다.
대체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데, 왜 '전시' 하는거야?
허긴 예술이 뭔지 아무도 모르잖아.
나는 이제 알고 싶지도 않다구.
이봐, 정말이야?
http://www.sorryeverybody.com (via 지하조직)
지하조직님 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미국인들이 부시 재선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한테 미안하다, 더 노력하겠다는 메세지를 올리는 사이트 인데, 굉장히 많은 사진들이 올라와있고, 아이디어도 다양하다.
이걸 보고
얼마전에 레니(요즘 너무 내 글에 많이 등장하는군)와
추천 블로그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나온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알엠님이 진보넷에서 인터뷰 하러 왔다고 하니, 추천블로그가 되면 인터뷰도 하는구나 잠시 착각 하셨다는 글을 보고, 정말 인터뷰를 해도 재미있겠다는 이야기가 나온거다.
꼭 얼굴을 찍지 않더라도 한 1-2분여간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재미있는 방식으로 표현해 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렇지만 언제나처럼 "언제 편집하고 만나서 동영상을 찍겠냐. 역시 자원이 부족하다"라는 결론으로 수다는 끝을 바라보고 있었다.
끝인가 싶던 수다는 다시 이어진다.
"그러면 우리가 가서 찍지 말고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와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어떨까요?" " 우와 재미있겠다."
뭐 결론은 수다로 끝났지만.
이 사이트를 보니 다시 땡기는걸!
추천 블로그방식도 진보네가 추천하는 게 아니라 뭔가 다른 방식으로 하면 좋을 것같다.
이건 어떨까? 릴레이 블로그 인터뷰.
실은 언니들의 블로그에서 해보고 싶었던 건데.
한사람이 우선 그주에 자신을 소개해야 하는 사람(interviewee)이 되고 다음주에는 그사람이 인터뷰를 하는 사람(interviewer)이 되어서 한사람을 지정하는거다.
그러면 그사람은 주어진 질문서를 한페이지 분량의 글을 쓰던 , 이미지를 만들던, 노래를 만들던,
사진을 찍던 해서 올리는거다.
읽고 마음에 들면 원츄 한방 날려 주시라. 추진하겠다!!
아래는 sorryeverybody의 사진들과 어설픈 해석. 틀려도 놀리면 절대 안됨.
물론 틀린걸 고쳐주는것은 대 환영.
미안해, 세상모두.
그래도 우리중 반은 미국이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어.
우리는 당신과 함께있어(찬성해?)
하지만 제발 당신의 나라를 움직여줘. 힘은 민중에게 있어. 주저앉지마. 계속 움직여!
스페인으로부터 사랑을 담아.
(해석이 잘 안되지만 대강 이런뜻인듯.마지막 문장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겠음. mobilise라는 말도 사전엔 없는데-_-)
걱정마. 우리는 여전히 너를 사랑해. 피-스 ..
추신: 전범 민중재판 운동 사이트에서도 이런걸 해보면 좋을텐데.
추가 :아르님의 "부시가 재선되어 '안'미안해요"에 트랙백 보냄
우리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다.
꼭 저렇게 생긴 것들을 낳았다.
엄청 힘들게. 나한테는 애기 같던 녀석이 애를 낳아서. 엄청 기분이 이상하다.
아침에 젖먹이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표정이 고되던지. 새끼들이 미워보인다.-_-
젖빨려고 눈도 못뜬것들이 파고 드는꼴이. 무슨 검은 도롱뇽같다. 발도 고무같고..
낑낑대는 소리에 어미는 어미랍시고 밥먹다 말고 뛰어 들어간다.
5시간이 다되어서야 낳았다.
3마리중 두마리는 수컷이고. 한마리가 암컷이었는데. 나자마자 가버렸다.
바보같은것! 제일 덩치도 컷다는데..
장하다 쪼꼬볼! 양양이! 별이! 까만콩! 사슴!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 블로그에도 완경 관련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죠.비록 덧글에서 태클을 받아서 한동안 무지 기분 나빴지만요...
개인적으로 화장실에서 피를 보면 그냥 물 내리고 말지만,좌변기를 올리고 누지 않아서 여기저기 튄 걸 보면 정말 기분 더럽습니다=_=어디에선가 보니 좌변기에서 앞쪽이 트인 건 남자들이 워낙에 안올리고 누니까 그나마 거기에라도 묻지 말라는 배려라고 하더군요.
음. 그렇군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누군가랑 그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변기뚜껑?을 올리고 볼일보고 뚜껑안내리는 남자들을 욕한적 있는데.
뚜껑을 만지는것은 다들 싫은 일이니까. 뚜껑을 올리고 오줌을 눴으면 내리는것은 한쪽에서 하는것이 맞지 않겠냐는..이야기를 누군가랑 한적이 있어요.
파하.. 정말 골 때리는 놈이네요. 지가 눴으면 지가 내려야지. '똥 눌 때 뚜껑 올리고 눠줬으면 됐지 물까지 내려야 되냐. 그건 다른 쪽에서 해라'라는 말이랑 뭐가 틀린지.. 귀찮다고 뚜껑에 앉아서 똥 눌 놈일세. 흘.. (쓰다보니 저도 잘 안 내리고 그냥 나올 때가 많은 듯.. -.-;;)
그럼여! 뚜껑 내리고 볼일봤으면 다시 뚜껑 올려놔야 예의가 바른건가여??? ㅜㅡ
솔직히 올려놓고 안내리는게 뭐가 문젠지 모르겠군요...
여자들이 내려놔서 남자들 불편한거랑 남자들이 올려놔서 여자들 불편한거랑 무슨 차이가 있는건가요??
현근님의 글에 덧글을 가볍게 달았는데, 두번째 문제제기는 산오리의 그 덧글을 향한거 같습니다...
산오리는 섬뜩함에 무게를 두었던 건 아니고, 브래지어 팬티도 열거했듯이 아무곳에나 빨랫감은 아무데나 늘어놓지 말고, 또 욕실에 물에 담가 놓더라도 빨리 빨아 치웠으면 좋겠다는 뜻이었어요.
애들이 옷을 벗어서 여기저기 늘어 놓으면 '빨래통에 좀 넣어라' 하잖아요.
그런 의미였는데...
갠적으론, 변기궁디받침대 얘기라믄 다 같이 앉아서 누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찌릉내도 안나고, 누구하나 만질 필요도 없고, 서로 배려해서 좋고.
예전에 어느 단체 갔는데 그게 룰이라서 엄청 (긍정적인)충격 먹은적이 있었죠. 행위의 의미는 다르지만 저희 집에서도 그게 룰이구요. 강추~
호오 변기 뚜껑 하나로도 생물학적 여성과 남성의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군요. 음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네요.
"어떤 것이 옳다"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문제지만. 공동체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이번 주는 뚜껑을 내린 상태를 기본으로 하고 다음 주는 올린 상태를 기본으로 한다던지-_-;;
글쎄요.. 거기에 대립씩이나 하는 지점이 있나요? 다음에 올 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남자도 응까 눌때는 앉아서 이용하니까 원상복구 해놓고 나가는 게 예의일 것 같은데..
네오//필요 이상으로 진지해지는 것 같지만-_- 남성의 경우에는 변기의 뚜껑을 올리고 사용하는 일이 더 많죠. 그래서 저는 볼일을 보면 오히려 뚜껑을 올리고 가는 것이 예의로 인식하고 있었다는-_-;;;
뚜껑을 내린 것 또는 올린 것이 변기의 "원상"이다라고 말하기 애매하단 말이었어요. 생물학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문제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집단의 합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 전 다 같이 뚜껑을 만지는건 싫어하니까.
남자가 올리고 눴으면 여자가 내리고 눠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 였는데.
저 없는 사이. 이런 많은 대화가..-_-;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가디록님의 글에 태클을 거신 한의사인 늘꿈속님의 의견도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이런 의견도 있구나, 이렇게 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폐경을 완경으로 부르는 건 반대입니다. 왜냐하면 폐경에는 부정적 의미가 전혀 없기 때문이죠. 폐경은 廢경이 아니라 閉경입니다. 월경을 닫는다는 뜻이죠. 시인이 그랬건 아니면 여성 운동 차원에서 했건 ‘완경’ 이라고 했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지만, '완경' 은 엉터리 용어입니다. 그걸 널리 쓰자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음 완경이라..월경이 끝나는걸 해방으로 본다면 월경을 억압으로 인식하게 되는게 아닐까요?
리드미// 무슨 말이신지. 가디록 님의 글과 늘꿈속님의 글은 아직 못봤는데..
가디록님께 하시는 말씀인가?-_-; 아 그런데 폐경에 부정적 의미가 전혀 없다는 말씀은 단어자체의 뜻만으로 그렇다는 말씀이신지. 사회적으로 그렇다는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완경이 엉터리 용어라는 것도 무슨 말씀이신지.
일단은 가디록님과 늘꿈속님 글을 읽어 보아야 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월경을 닫는다보다는 월경을 완료 완성하다가 의미상 더 좋아 보이는데...
molot//그럴지도 모르겠군요. 해방을 나는 아이낳는 도구에서 해방이라고 생각했는데.그것도 생각해 볼 문제군요.
하루종일 블로그에 못들어왔더니. 이런..-_-;;
야. 달군의 불로그는 북적북적해서 좋아.
기본적으로 생리통은 몸이 냉해서 생기는 거라고 하데요.
그걸 알고보니, 왜 채식하니까 생리통이 없어졌는 지 알 것 같더라구요.
생리통에 스트레스도 요인이란 생각은 처음 접하는데, 음, 충분히 설득력이 있네요.
그리고 변기.
전 절대로 내리고 가야 한다고 보는 것이.
어렸을 적에, 변기 뚜껑이 올려져 있는 것을 인식 못하고
차디찬 도자기 변기에 위에 앉는 것과 동시에 엉덩이가 빠져버리는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뚜껑에 소변이 묻어 있을 때 난감해 한 적도 많고.
그 부분은 남자들이 좀 주의해주는 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변기 앞에 단순히 서는 입장인 이상, 별로 불편할 게 없지 않나 싶어서.
하지만 여자들에게 생리빨래를 늘 감춰주길 바라는 건 조금,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냄새 나고 배 아프고 샐 까봐 걱정하고 가뜩이나 여자들끼리도 불편한 일인데,
그걸 감추는 것까지 신경 쓰려면 정말 스트레스 받거든요.
그리고 작은 궁금증.
폐경이 그 폐라면, 왜 개경이 아니라 초경일까?
이러나//저는 생리통이 거의 없어요. 근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하면 아프거나, 생리불순..하혈등을 하곤하죠-_-; 제가 아는 사람 중에는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실제로 물리적인 이유는 없다고 해요. 그 분의 경우. 정신적인 요인이 작용해서 일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런가. 닫을 폐/ 열 개?ㅎㅎ
저는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하루는 앉지도 못하고 누워서 지낼 정도예요. 치료를 받긴 했는데 그 때 뿐이고. 지금처럼 생리휴가가 없게 되면 정말 힘들죠. 진통제를 서너 알 씩 먹어야 한다는. ㅠ.ㅠ 그래서 스스로 생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깨기 전까진 두려움의 나날이었던. 엄마도 저만큼 생리통이 심해서, 엄마나 제가 생리를 할 땐 힘든 걸 아니까 가족들이 진심으로 따뜻하게 돌봐줬죠.(물론 그 때 뿐이지만--;;)
생리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참 이중적인게 생리하는 여성에게 불결하고 감춰야할 것으로 강요하다가도 폐경이 된 여성에게는 여성으로서의 삶(늙을대로 늙었다?), 기능(더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다?)이 끝났다고들 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폐경기는 중년 여성들에게 두려움과 상실감을 주었고. 폐경이 사전적 의미나 어원에서 부정적 의미가 없었다 하더라도, 완경이라는 명명 작업은 사회로부터 억압받고 부정되어온 자기의 몸을 긍정하게 하는 계기들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마누라'라는 말이 '마노라' 어쩌고 하는 극존칭의 어원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쓰이고 불려지난 말이죠. (이럴거면 트랙백 할 걸--;;)
(앗, 원래 변기 뚜껑 얘기에 쏙 빠져서 덧글 달려고 했는데.^^)
화장실 갈 때 마음이랑 나올 때 마음 다르다더니 이거이거, 내릴 것인가 올릴 것인가 갈등되는군요. ㅋ 서로 배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의외로 시골에서 살 때는 화장실이 실외에 있어서 남녀가 구분되어 있었고 남성용 소변기가 따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아니면 아예 푸세식이던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