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3번이상 다운되는 컴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토요일날 용산 전자상가에 갔었다.
토요일날은 중고 벼룩시장이 서기 때문인지.
평소보다 사람이 더 많았는데.
'새삼스럽게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용산에는 여자들이 없다.
정말 거리어디에서건 상가내 어디에서건 휘휘 돌아봐도 여자가 보이지 않았다.
어쩌다 한두명 포착되면 그녀들은 모두
남자의 손을 잡고있거나 동반하고 있더라.
남편이든 남자친구든 동생이든 어떤 남자를 따라온 여성들 밖에 없었다.
그러고 보니 나 역시 그 자리에 남자인 우리사무실 국장과 함께 있었다.
끝
2005-03-28 개울님의 "기술적인 것은 모른다?"에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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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연대에서는 정보 활용의 촉진 및 정보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문화운동의 일환으로서 정보공유라이선스를 개발하여 이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정보공유라이선스 함께선언에 동참해 주십시오. 개인, 단체, 기관 누구나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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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지하철안에서 생각한건데.
진보블로그 top을 개편한다면, 그리고 진보블로그 전체의 중심이라면
역시 자가증식 블로그진이다 싶습니다.
지금 자가증식 블로그진이 어설프긴해도, 진보블로그에서 생산된 현재까지 포스트들의 성격과,
내용상 굉장히→꽤 좋은 컨텐츠 들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걸 잘 다듬어서 진보블로그 외부, 즉 소위 진보/ 운동진영 외부로 배포하는 것이,
찌라시로서 일정의 효과를 얻을수 있을거라는 판단인데..
글쎄. 자신할 수는 없지만, 일단은 그런생각이 든다고나 할까요.
정론의 언론도 아니고, 편집방향도 중구난방인
개개인들의 목소리의 다발이긴해도
일정의 매체성을 갖고 있고,
오히려 좀더 쉬운 일상의 언어로 구성될 수있다는 점에서
블로그진은 가능성을 찾을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현재 고민되고 있는 집단 혹은 공동 편집 시스템을 정리해서
블로그진의 비중을 높이고,
이것들을 RSS서비스 하면 좋겠습니다.
아니 이건 전에도 했던 생각이고, 이야기 되었던 것이죠.
제가 말하려고 한 지하철안에서 생각해낸 안은
가능한건지 모르겠는데...
편집진이든 운영자든 매일 편집해서 생산되는 블로그진을
"퍼마링크(문서고유주소)"와 "트랙백 주소"를 가지게 하는
그 자체로 하나의 포스트가 되게 하면 좋겠다는 겁니다.
공동의 편집이라는 안도 필요하지만,
어떤 주제들이 모여진 그날의 블로그진을 여기저기서 읽고,
거기다 또 트랙백을 해서 관련글을 쓰면 그야말로 자가증식이 아닐까 하는거죠.
그리고 외부로 블로그진을 배포하는 방법에는
다른 메타 블로그(블로그 코리아. 올블로그. 블로진등등)의 트랙백 디렉토리에 트랙백을 할 수도 있겠고,자가증식 블로그진 구독 배너를 XML사이즈로 만들어서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달아주어서 홍보하는 방법도 있겠죠.
불가능한 일은 아닌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블로그 진 자동화 시스템은 요원해 지려나..
제딴엔 좋은 생각이라고 지하철에서 흥분했었는데. 적어놓고 보니 약간 김이 빠지네요.
덧 붙일 신선한 아이디어들을 기대하면서..
진보네의 [블로그 진 개편관련 논의 공개 및 의견을 받습니다] 에 트랙백.
다락방 같은 아지트 하나 있으면 참 좋겠다.
허름해서 벽에 그림그려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 그런.
다들 모여서 공동 고민도 하고, 수다도 떨고,
은밀하게 행동 계획을 짜기도 하고 말이야.
그런데. 우리들이 모일수 있을까? 예전 처럼?
2003.01.09 홍대 골목에서 찍은 사진 포토샵으로 변형.
흑백으로바꾸고 리사이징, crop, DaL이라는 어서픈 글씨를 그려넣음.
35만화소짜리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건데, 좋아하는 사진이다.
내최초의 카메라였는데, 지금 쓰는 320만 화소 짜리보다 더 느낌이 좋은 사진이 나온다.
액정이 없어서 뭘찍었는지 볼 수 없고, 기껏해야 열 서너장 밖에 못찍지만,
그래서 그런지 막찍게 되지 않고, 신중해진다. 그리고 결과가 안보이니 . 포기도 빠르고. :)
원본 :
다른각도에서:
화소수가 적은데다, 밤이 되면 엄청 흔들리고, 카메라 주인이 수전증이니..
그림같이 나온다:)
지금은 문닫아 버렸지만,
졸업후에도 미련이 철철남아 혼자 그리던 낙서.
퍼니스타라는건 내가 속해있던 자치단위 이름이다.
funny star는 해석하자면 재미있는 별이다. 누구나 별을 그려본 적 있을 것이다. 한 붓 그리기로 별을 그렸을 때, 별은 5개의 점에서 뻗어 나온 선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그 각각의 점이 개인이나 단체 혹은 어떤 생각이라고 했을 때 선들은 그것들이 뻗어나가면서 서로 교차하고 맞물리는 지점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결국 별이라는 모습을 이룬다.
-퍼니스타 설명서 중에서-
아. 아련하다.
* 2003-09-19 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제 홈페이지에서 다시 옮겨 왔습니다.
요코전을 보고 와서, 충만하기도하고 모자라기도 한 기분을 , 꼭 글로 정리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감정의 유효기간상,
무엇을 정리하고 싶었는지가 불분명해졌다.
쓰려고 했던 글의 제목중에 분명히
'해프닝'이 들어간다는 것 밖에는 확실한 것은 없다.
생각했던것과는 다른것을 쓰게되는것을 느끼지만.
딱히 하나로 정리할 필요가 있을까싶기도 하고..
그녀의 작품들은 확실히 탁월하다는 것을 전시장에서 조금만 움직이다 보면 알게되었다.
전시회라는 것에 익숙치 않아서 인지,
전시물에 대해서(더구나 설치미술에..)거리감을 그다지 느끼지 않고, 이해할것 같은 기분이 든것은 또 그만큰 자신의 느낌을 못믿게 만들기도 했다.
그녀의 퍼포먼스들은 정말 부럽게만 생각되었다.
WAR IS OVER 포스터와 BED PEACE를 보면서는 왠지 상당히 기분이 가득차는듯했는데.
뭔가 그 옆에 나도 쓰거나 마침 가지고 있던 WAR IS OVER 뱃지를 놓고 싶어서 견딜수 가없었다.
'해프닝'들을 계속 벌이는 것,
또 그것들이 다른 사람과 자신에게 크고 작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그것을 보면서, 니체의 말,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삶을 예술작품으로서 생각하라고 했던가 하는거.
그말에 동감할 수 있었다고 해야할까.
다른 사람에게 힘을 생성해 주는것. 되돌려 주는것은
아무래도 신나는 일일 것이다.
이로인해 그녀에게도 에너지는 여전히 넘치고 있으리라 생각이 되는것이다.
*09.14일에 작성한 다른 글 : 요코의 사다리.
나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예스'를 발견하고 싶었다.
요코, 왜 나에게는 사다리를 올려다 보게만 하는거죠? 오리지널성, 아우라란건..필요 없는게 아니었나요? 당신의 작품에선. 아무 사다리라도 좋아요. 망가지면 또 세우면 좋잖아요.
레논은 예스를 발견해서 좋았겠어요.
못도 박아 보고 싶은데. 5실링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문득.
헐렁한 츄리닝을 입고 업드려서 낙서를 끄적이던 자신이
흐뭇하게 느껴졌다.
기분좋게 모니터 앞으로 와서.
오랜만에 참세상 뉴스 페이지에 접속했다.
박기범씨의 단식 일지를 읽었다.
마음이 스산해 진다.
그것이 나름의 운동인지도 순간순간 잊을 정도로 매일 쫒아 오는 '일들' 속에서
문득 느낀 평화가,
일에 쫒긴다는 핑계로
싸우는 이들을 잊어 버렸다는게,
괴로워진다.
그리고 평화를 위해서는 평화로운 일상이 부끄러워야 한다는게,
우습도록 황폐하다.
이따위 진부한 반성놀음의 반복.
건조해지는. 마음이 터버린 느낌.
로션이 필요해.
그런데, 억울하다. 왜 자책해야 하는거지.
....(중략)
불안하다, 불안하다 하더니 사드르 시티와 팔루자에는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민간인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기막힌 기사와 함께 나란히 놓인 것은 이어지는 철군 행렬. 태국 군 전원 철수 예정, 우크라이나 군 점차 철수, 폴란드 군 일부 철수, 네덜란드 군 내년 3월 철군. 무서웠고, 부러웠고, 비참했다.
무서운 그리고 부러운, 비참한
2004년 9월 8일 [박기범의 철군투쟁 단식일지 31일째] 평화를 만나러 가는 길
억울하다.에에잇.
이번엔 정말 억울해.
사슴벌레의 오후만 있던 일요일 의 그림을 보고..레니 블로그에 갔다가. 그림의 출처를 알게되었다. 신나라 하면서 Cheval Noir 이라는 사람의 그림을 봤다.
아아. 너무 멋지잖아 하면서...
바로 다음그림을 보기 전까지는.
너무 멋지잖아...
이건 내가 학교 다닐때 하던 자치단위의 홈피 로고 인데.
그러놓고 매우 만족스러워하던 그림이다.
근데. 갑자기 초라해져 버렸다.
뭐. 비교할 대상도 아니지만. 저 멋진 그림을 보자마자 이 로고가 생각나버린걸...ㅡㅜ
흥.
쳇.
핏.
그녀 혹은 그의 멋진 작품들을 더 보려면..
http://blog.naver.com/alverson.do?Redirect=Log&logNo=100003937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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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하고도 당연한 현상. 그래서 더 말할것도 없이 이상 끝.
프로그래머는 왠만하면 남자, 디자이너나 기획자는 왠만하면 여자. 이상 끝.
IT, 재택근무가 여성 평등사회를 앞당긴다는 가당치 않은 생각의 확인. 이상 끝.
다닥다닥 붙어 있는 사무실 저 안쪽에, 계산기를 두르리고 있는 여성들이 가끔씩은 있어요. 저도 언젠간 용산을 배회하면서 여자들은 컴퓨터도 안 사나? 하는 의문이 들었었는데.. 헐~ 이상 끝.
디자이너도 회사대표, 팀장은 거진다 남자. 이상 끝(잼있따~~)
똑같이 일하면서도 언제나 저녁이나 애보러 달려가는 사람은 여자(들)!! 이상 끝. (거 잼있넹..ㅋ)
그러고 보니 용산 전자상가 갈 때 마다 남성 동반. 끄읕.
난 남성임에도 용산갈 땐 친구나 형을 필히 동반. 나는 거의 컴맹수준. 이상 끄~읕! ㅜ.ㅡ;
똑같이 일하면서 저녁 하는 사람이 ‘언제나’ 여자는 아닙니다. 제 자신이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우리 싸장님께서는 애 안 보는걸 다행으로 여기라시더군요ㅠㅠ
모두들/ 내가 본것중 가장 아름다운 덧글의 항연이오. 오오 이건 퍼포먼스 수준인걸요~
molot/molot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도 알고 맛있는 요리도 매끼 잘 얻어 먹오 있어요. 아시겠지만, 여기서 '언제나 여자' 라는건 다른 뜻이겠죠:)
램을 소켓에 끼울때 딸깍 소리나도록 누르기 힘든건, 내가 힘이 없어서 그럴까 기계를 두려워 하도록 하는 힘이 작동해서 그럴까 컴퓨터 부품을 끼우다 보면 그런생각이 든다. 이상 끄읕~!
도대체 끝은 언제 나는 거야??? 이상 끄~윽...
저 상황에 무지 공감하면서도, 일주일째 사무실에서 (나 혼자만!) 컴을 뜯고 세팅하고 버벅대고 화내고..하고 있다는 사실에 화를 내야할까..말아야 할까..를 생각하고 있는 중. 이상 끝!! ^^;
딸깍 소리나도록 누르기 힘든건.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의 문제가 확실함. 무식한게 짱. 그냥 켜. 이상 끄~읕
탈주선/ 그니까 왜 자신감이 없냐고...ㅎㅎ 그나저나 블로그 데뷔인겨?
이상 덧글 끄~~~읕!!
(누가 다음에 또 덧글 달면 안 되는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