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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지역 토론회 열려
9월 9일 전국활동가 토론회를 앞두고 각 지역에서는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지역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전북과 인천지역에서 개최된 2차 토론회의 내용을 짤막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
[전북지역]
7월 24일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 정당을 위한 1차 토론회가 열린데 이어, 8월 27일에는 2차 토론회가 열렸다. 1차 토론회에서 ‘구 당권파’건, ‘신 당권파’건 통합진보당을 고쳐 쓸 수는 없으며, 현장과 밀착해 투쟁할 수 있는 새로운 노동자 계급정당의 건설이 필요하다는 결의를 모은 바 있다. 2차 토론회에서는 건설할 당의 성격과 대선을 바라보는 노동자계급의 태도가 주로 이야기되었다.
우리가 만들 당은 어떤 성격을 가지는가? 이에 대해 대다수는 우리가 건설할 당은 통합진보당의 재판이 되어서는 안 되며, 실천을 통해 현장에 뿌리박은 당이어야 한다고 토론했다. 당원은 자신이 속한 공간에서 투쟁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야 하며, 당 기구의 일원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의 강령과 지향에 대한 이야기도 이루어졌다. 다수가 자본주의 극복, 사회주의 지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대선토론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반 박근혜 전선’으로 결집하는 것이 아니라 대선에 노동자 계급의 후보를 통해 대응해야 함을 주장했다. 1차 토론회에 비해 2차 토론회는 당의 성격에 대한 심도있는 주장과 합의들이 이루어졌다. 초벌적이지만 대선대응에 대한 이야기들 역시 터져나왔다.
참가자들은 4가지를 결의하며 2차 지역토론회를 마무리했다.
1. 참가자들은 전북모임 차원의 연대투쟁을 기획하고 참가한다.
2. 건설할 당의 성격과 지향에 대한 더욱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3. 모임에 참가가능 한 정파를 특정하지 않으며, 투쟁하는 동지라면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
4. 3차 지역토론회를 9월 중 개최한다.
사노위 전북지역위원회(준)
[인천지역]
7월 6일 첫 번째 지역토론회에 이어, 8월 27일 확대된 2차 토론회가 열렸다. 다소 아쉬운 점은 1차 때 참석했던 동지들이 대부분 함께하지 못한 채 2차 토론이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참석인원이 많이 변동되어, 1차 토론 때보다 논의가 많이 진전되지는 못하였지만, 참석자들은 ‘왜 지금 노동자계급 정당이어야 하나?’에 대한 토론에 진지하게 임했다.
크게 두 가지 견해가 제출되었다.
계급정당 건설에 동의하지만 너무 이르다는 의견이 하나다. 아직 노동자계급정당에 대해 대중들의 저변이 넓혀지지 않았고, 더 많은 노동자들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천천히 가는 것이 맞지 않냐는 입장이다. 다른 의견은 ‘이제 노동조합만으로는 자본주의를 얘기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지금이 정당 건설의 적기이다’라는 견해이다. 더 나아가 ‘현장조합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계급정당의 화두를 던질거냐’라는 고민도 제기되고 토론되었다.
서로 다른 견해가 제출되어 노동자정치세력화,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에 대한 논의가 진척되지는 않았지만, 계급정당 건설에 대한 논의를 지역에서 하기 시작했고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현장은 다 망가지고, 노동자들은 옆을 보지 못하고 자기 앞가림하기에 급급한 현 상황이 우리를 갑갑하게 한다. 그런 갑갑함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하면서, 9월 9일 전국토론회에 모두 참석해서 더 많은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전국토론회 이후 지역에서도 토론회를 더 진행하자는 결의를 모았다.
사노위 인천지역위원회(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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