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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전국활동가 토론회
힘있는 결집과 열띤 토론으로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본격화하자
의미있는 첫 출발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적 토론의 장이 곧 열린다. 9월 9일 현장활동가 전국토론회는 그간 자본에 맞선 투쟁에 앞장서왔던 전국의 현장활동가들이 결집하는 날이다.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고민과 토론은 금속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다른 연맹으로, 지역으로 확산되어 왔다. 현장활동가들은 두 차례 전국토론과 수차례 지역별․업종별 토론에서 민주노조의 위기, 연대투쟁의 실종, 노동자정치세력화의 실패에 대해 생생하게 곱씹는 자리를 가졌다.
그리고 이를 노조 상층지도부와 통합진보당의 탓으로만 돌려서는 상황을 타개할 수 없음을 절감했다. 노동운동의 혁신과 사회변혁을 위한 새로운 주체가 결집해야만 하며, 스스로 노동자정치세력화의 새로운 주체가 되는 준비에 돌입하자는 것을 확인했다.
건설할 당에 대해 본격적으로 토론하자
9/9 전국토론회는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열망하고 스스로 주체가 되고자 하는 동지들이 서로를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어야 하는 자리이다. 단순히 ‘잘해보자’가 아니라, 우리가 건설할 당의 구체적 내용과 당을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토론하고 결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자본주의를 반대하는 것을 넘어 이 사회를 근본적으로 갈아엎어 노동해방․평등사회가 실현되는 사회주의 세상을 위해 활동하는 당, 의회주의 정치가 아니라 노동자민중을 사회의 중심으로, 권력의 중심으로 세워내며 투쟁에 앞장서는 당임을 토론회에서 확인하자. 당비만 내고 동원되는 당원이 아니라 당원이 당의 주체가 되어 민주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당 건설을 결의해 나가자. 노동해방, 사회주의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노동자계급정당을 건설해야 하고, 이 정당 건설투쟁에 앞장설 것임을 결의해 나가자.
암담한 현실 앞에 눈감을 순 없다
건설할 당의 목표와 성격을 토론하는 것이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 자칫 이러한 토론이 우리를 분열시키고 흩어지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건 기우이다. 우리를 둘러싼 상황과 조건이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모두에게 일깨우기 때문이다. 수십년을 지켜왔던 민주노조가 용역깡패와 공권력에 의해 무너지고, 자본의 회유와 협박에 두려움을 떨치지 못한 많은 노동자들이 비굴하게 줄을 서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현실, 연대에 목말라하며 힘겹게 투쟁하는 비정규-정리해고 장기투쟁 사업장의 동지들, 이것을 지켜내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우리 운동의 현실 앞에서 더 이상 물러서서는 안 된다.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자
9/9 토론회를 통해 당의 성격과 기조에 대해 최대한 합의를 높여나가고, 토론된 기조와 방향을 중심으로 더 많은 현장의 동지들을 조직하기 위한 체계정비와 사업계획을 세워나가자. 이 사업을 성과로 전국의 보다 많은 동지들과 함께 당 건설을 결의하기 위한 ‘활동가대회’를 치룰 것을 결의해 나가자. 활동가대회를 통해 노동자계급정당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본격화해 나가자.
2012년 하반기에 있는 대선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실천방안도 토론하자. 야권연대에 노동자계급정치를 팔아버리려는 시도에 맞서 현장의 조합원들과 어떤 실천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낡은 것을 쓸어버리고 노동자정치를 위해 새롭게 나서겠다고 천명한 이상, 대선에 대한 입장과 방안 또한 대중 앞에 밝혀야 한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했다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을 분명히 하자. 우리 앞에 놓인 참혹한 현실을 바꾸기 위한 투쟁과 그것을 함께 할 동지들의 결사체인 당이 필요하다고 마음먹었다면 자신있게 당당하게 나서자.
물론 험난한 과정이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우리를 좌절케 할 수도 있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깊이 있게 토론하고 고민하자. 그래서 노동자계급정치를 실현하고 담보해 나갈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현실로 만들어나가자.
전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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