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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교(부천시 초중등 대안학교) 7, 8, 9학년의 도보들살이는 9박 10일 일정으로 첫째날 용산역에서 용문역으로 이동 후 강릉까지 170km가 넘는 길을 걷는다.
다섯째 날 걸은 길. 평창군 봉평면 ~ 평창군 진부면
2023 산학교(대안학교) 중등과정 도보들살이 다섯째 날의 기록. 교사 아미가 적은 글.
4월 16일(일) 도보 들살이 다섯째 날(엄~~청 늦은 소식)
어제 아침 “아미, 우리 오늘 걸으면 100키로 넘게 걸은 거야“ ”오늘 지나면 들살이 5일밖에 안 남았어“ 어제 비 맞고 걸어서 감기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들 컨디션이 좋아 보였어요~ 얼마 남지 않은 거리와 일정에 아침부터 신이난 모습입니다 ㅎㅎ
마의 32키로. 사실 전날 일정도 그렇고, 거리도 길어 많은 걱정 속에 도보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저의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지난 4일간의 도보로 단련된 걸까요? 정말 잘 걸어 주었어요. 힘들어서 걷기 힘들어하던 학생들도 의지를 내어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특히, 물집이 잡히고 발목을 삐끗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학생들의 대단함을 다시 느끼네요. “함께”하는 힘!! 도보의 가장 강력한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간담회 때 이 코스를 걸어본 교사는 로다와 파도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저도 (2018년에)걸었던 코스였어요. 별똥 덕분에 기억이 났네요~ 별똥이 어제, 오늘 함께 걸으며 추억들을 꺼내 주었는데 걸었던 길은 하나도 생각이 안 나는데, 어제 걸었던 오르막과 그 때의 힘듬은 어렴풋이 기억이,, 역시 몸의 기억은 강렬하네요
오늘부터 3일간(4/17-19) 두 모둠으로 나뉘어 걸어요. 1모둠은 자연, 파도가 2모둠은 아미, 로다가 아이들과 같이 걷습니다. 30명이 함께 걷다가 15명이 걸으면 왠지 허전할 것 같네요~ 두 모둠 모두 건강하게 걷다가 3일 뒤 만나길 바래요~
지난 주말동안 함께 걸어준 별똥과 곰식이가 도보를 무사히 마치고 어제 돌아갔어요~ 이틀동안 많은 도움과 힘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모둠별 차량지원을 해주실 부모님들께도 미리 감사 인사 전해요~
2023.04.17.
깡통
2023년 4월 16일 도보들살이 다섯째 날. 아미가 밴드에 올린 글에 함께 올라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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