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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밤새 내리고도 또 내린다.
1. 오류골사랑방에서 진행한 어디나학교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가니 카톡이 난리다. 물에 잠긴 지역 사진들이 올라온다. 지하철 1호선이 멈췄다.
2. 쏟아지는 비. 지하철은 멈추고, 인근 지역이 물에 잠겼다는 사진들을 보면서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른다. 그 때도 엄청 쏟아져서 도로가 다 물난리가 났었는데. 비가 그친 후 다들 세간 살이 밖으로 꺼내 말리던 기억.
3. 버스를 타러 이동. 지하철이 멈춰서 그런지 버스에 사람이 많다. 정류장에 멈춘 버스는 내릴 사람 내려주고 그냥 간다. 어찌 해 볼 여력이 없다.
4.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언제까지 버스정류장에 머물러야 할지 몰라서 평소에 타지 않던 버스에 올랐다. 거치는 역마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버스에 올랐으니 다행인가?
5. 두 아이가 졸업한 궁더쿵어린이집 아빠들 카톡에 올랐던 사진들 중 하나.
2022.08.09.
눈물이 마른자리....
#비가내린다 #지하철이멈췄다 #버스가그냥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