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생명사랑밤길걷기, 1만여 명 한강변 가득 채워

-자살예방 대단위 힐링퍼포먼스 1만명 모여, 밤길 걸으며 펼치다

 

[브레이크뉴스 박정례 선임기자] 2015 생명사랑밤길걷기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여의도 한강공원 계절광장에서 1만여 명의 참가자가 모인 가운데 오늘(9.18. 금) 밤 5: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이튿날 새벽 6시30분 남산 팔각정에서 마무리됐다.

아이돌그룹 B.I.G 등 네 팀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중고등학생들과 직장인 단체참가자들과 수많은 개인, 가족참가자들이며 대학생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띤 호응 속에서 개그맨 유상무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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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50여명의 서포터즈들은 대학생 봉사자들만으로 이루어졌고, 이들은 접수봉사에서부터 50여 부스에 배치되어 각종 프로그램 진행을 비롯하여 5km, 10km, 36km로 이어지는 각 코스의 지킴이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냈다.

생명사랑밤길걷기는 ‘’한국생명의 전화‘에서 10년 째 진행하고 있는 자살예방캠페인을 위한 대단위 행사다. 여기서 밤길은 우리 인생에 닥친 수많은 시련과 고통을 상징한다. 하지만 시련이 아무리 크고 힘들지라도 누군가 함께 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는 사람이 있다면, 밤이 지나면 반드시 새벽이 오듯이 그 어려움을 극복하여 기필코 새로운 시간을 맞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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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어떤 사람이 수렁에 빠져 있을 때 때마침 나타난 친절한 도움 덕분에 불가능하게만 여겨졌던 수렁 속을 손쉽게 탈출한 경우와 같이, ‘생명사랑밤길걷기’는 우리 사회 모든 이에게 해당하는 힐링메시지가 담겨 있는 행사다.

이 같은 정신으로 ‘한국생명의 전화’는 1976년도인 39년 전에 자살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상담전화 업무를 시작하였고, 오늘 날 종로구 이화동에 본부를 두고 전국18개 도시 19개 센터에서, 잘 훈련받은 2천여 명의 봉사자들이 365일 봉사하며 270만 명의 고민 상담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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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의 전화’는 전화상담 외에도 ‘사이버 상담’과 ‘면접 상담’과 자살 다발 지역과 한남대교와 같은 한강 교량 등에 설치한 “SOS 생명의 전화‘를 가동시키고 있다. 이곳은 특히 자살시도가 목격되거나 전화 이용자 중에 자살 위험 인(人)으로 감지될 경우 119 신고를 통한 실시간 긴급출동체계가 구축되어 있다. 이 전화를 통한 상담현황은 2013년 통계기준으로 1,250여건에 구조현황은 170여 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듯이 39년의 연륜을 가진 ‘한국생명의 전화’에서 ‘생명사랑밤길걷기’를 10년 째 진행하고 있는 목적은 우리사회에서 자살자 증가와 나날이 심각해지는 사회여건에 경각심을 주는, 대단위 치유프로그램의 일환으로서 행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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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 현장에는 각종 상담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50여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 걷기 참가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해줬다.

출발은 330여 명에 이르는 36km 걷기가 선두에 서고, 10km, 5km 순으로 이어졌다. 36km 참가자들은 특히 남산 팔각정에서 아침을 맞게 되는데 36km 걷기를 수행하기 위한 장시간의 레이스 일정상 선두에서 출발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10km 1700여명에 5km 8000여 명, 밤길 걷기에 나선 인원이 모두 합해 1만여 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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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10km 출발 시에는 구세군악대의 팡파르 울림 속에서 이 행사를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40여 명의 내빈들이 모두 함께 출발 선두에 선 가운데 김종훈(생명의 전화 이사장) 윤무섭(EBS부사장) 황용대(기독교협의회회장) 이동섭(국민생활체육 태권도연합회장) 이명호(서울시립상이군경복지관장) 노용성(대한법무사협회회장) 강지원 변호사 문일석(브레이크뉴스대표) 등이 출발 테이프를 끊었다.

바로 직전 생명사랑 실천기업인 국민은행과 현대건설 두 곳과 경복여고와 화곡고와 삼광고 등 고등학교 3곳과 동양중학교에 감사장 전달식과, 생명사랑 10대 선언과 대회선언에 이어 참가자 전원의 준비운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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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9 21:58 2015/09/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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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 밤길 걷기,,9.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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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8일) 아침 7시 반에 '한국생명의 전화' 사옥에서 4차 확대회의가 있었다. 며칠 남지 않은 '생명사랑밤길걷기' 대회를 점검하고 걷기 참가자들의 신청 접수 상황에 대한 점검과 전달 사항 등에 관한 회의였다.

회의가 끝나 집에 돌아와서 이*호 님에게 이 행사에 대한 안내 메시지를 짧막하게 쓰기 시작했다

제가 이*호 관장님이라면 9.18일 한강시민공원에서 하는 행사에 참여하겠습니다. 한강에서는 그림 좋은 사진을,  대내외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호기입니다

좋은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전 현직 유명인사가 많이 오더군요. 유명연예인들이 홍보대사가 되어 여러 명 옵니다

‘한국생명의 전화’에서 주관하는 ‘생명사랑밤길걷기’입니다. 밤길걷기는 행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퍼포먼스로서 상징성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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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내 시간, 이 시간, 이시기가 제아무리 캄캄한 어둠과 같을지라도 나와 함께 얘기를 나누고 나의 고민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과 같이 한다면 기필코 여명이 들어 빛의 새벽이 찾아오듯이 자살하고 싶은 어둠을 걷어내고 새 삶을 살 수 있다는 콘셉트입니다.

그래서 밤길을 걷는 행사를 벌입니다. 5km, 10km, 36km를 선택하여 걷습니다. 이곳은 참가비를 내고 걷습니다. 2만(19세 이하 1만원), 2만(1만), 4(3만)만원을 내고 참가합니다. 구간 별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3시간에서 6시간짜리 봉사점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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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올해로 10번 째 행사입니다. 이곳은 자기 돈을 내고도 해마다 1만 명 이상이 참가합니다. 그동안엔 성우 배한성 씨가 사회를 봤는데 올해는 코미디언 유상무씨가 맡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43년의 역사를 가진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사업을 하는 기관입니다.

요즘 자살이 사회문제가 되니 갑자기 유사단체로 140여 개 단체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곳은 43년의 역사이고, 밤길걷기행사는 10회 째 맞았습니다.

저는 4년째 참석하고 있는데요. 저 할 일만 했어요. 당일 사진 찍어 넘겨주고, 기사 써주는 것입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EBS와 공동 주체하고, 서울시교육청이 후원합니다. 이 일은 10년 만에 숙원을 이룬 사안 입니다.각 학교의 학생들 중에서 우울하거나 불안정한 상태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9.18일 6시~9시에 하는 생명사랑밤길걷기 참석을 검토해보시길 청합니다

‘생명사랑밤길걷기’ 사이트 들어가 보시면 행사와 단체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거 관장님에게 필요하다 생각해서 정성에 초 친 듯이, 못 말려 일자상서 합니당

재작년에는 삼성생명에서 3억을 협찬했지만, 자기 이름들을 너무 내세우려고 하는 단체들과는 다음 해에 다 배제하더라고요. 문체부 산하 자살예방센터 총재였던 강지원 변호사도 대선후보로 나온 해엔 가차 없이 단상에 세우지 않더군요. 올해는 이미 한차례 오셔서 서포터즈 발대식 날 격려사를 해주셨습니다. 올해도 여러 VIP들이 기꺼이 참석하여 밤길을 함께 걸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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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8 22:56 2015/09/0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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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교변호사 영면 대한문 영결식 후 마석모란공원으로

-200여 시민 지인 동지 모여 영결식 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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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교 진보통일운동가 민주인권 변호사가 지난 7월 31일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사망했다. 대한문 영결식장 모습이다.

추도식은 1일 세브란스병원 강당에서, 영결식은 2일(수 9시) 서울 중구 태평로 대한문 앞에서 치러졌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추도사에서 "고인을 국가보안법 피해자로 감옥에 있을 때 처음 뵙고, 법정·민주주의 파탄의 거리·세월호 참사 탄식 농성장에서 뵀다"며 "인권 민주 변호사로서가 아니라 자주민주 통일열사로 변호사님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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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기 민주수호 공안탄압대책회의 대표는 "고인은 어렵고 힘들고, 누구든지 피해갔으면 하는 자리에 앞장서는 사람이다"며 "몸은 있지 못하지만 늘 함께 우리 곁에 있어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울먹였다.

조영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은 "고인은 인권과 민주주의가 있어야 할 자리에 늘 있었다"며 "동료 후배들도 주저하는 순간에 호탕한 웃음 한방으로 고생의 길을 택했던 우직한 변호사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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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사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 중에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하는 이들이 많았다. 유족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김 전 위원의 대학 선배이자 통진당 시절 함께했던 김창현 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은 "김 변호사는 성실하고 겸손한 사람이었다"며 "의인은 항상 빨리 간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영결식에는 김 변호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도하기 위해 200여명이 자리했다.

영결식이 치러지는 단상 양옆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근조 화환이 자리했다. 몇몇 장례위원들은 단상 옆에서 '국가보안법 철폐', '민중생존권 쟁취', '민주주의 수호' 등 피켓 문구를 든 채 영결식에 참여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운구 차량과 수많은 참석자들이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장지인 마석 모란공원으로 떠나 그곳에서 마지막 고인과 작별하는 의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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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4 09:35 2015/09/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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