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20060920 휴일...

회의 일정이 막 조절되다 보니 회의가 하나도 없게 된 날,

전날 밤에 쉬는 것으로 결정,

닥터 스크류와 함께 늦은 취침,

오후 1시 넘어 기상,

vips에서 엄마에게 오랫만에 한턱 내기,

엄마와 장보기,

문득 생각난 영화를 혼자 보기,

요가하기,

집에까지 걸어오기,

중간중간 전화로 하던 일을 노트북 켜고 조금 더 하기,

조각 영상 보기, 웹서핑하기...

꽤나 완벽한 하루가 아닌가.

 

 

 



 

다시 시작한 요가, 새로운 학원의 선생님은 역시나 내 몸에 큰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위와 장이 완전히 맛이 간 상태, 게다가 더 심각한 것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가슴이 꽉 막혀 있다는 것. (정말 바로 누운 상태에서 가슴의 정 가운데 부분 - 양쪽 젓가슴 사이-를 눌렀더니, 살짝만 건드려도 무지하게 아픈 것이었다. 마치 위가 극도로 아플 때 위 주변을 만지는 것 처럼...) 모든 기혈이 가슴을 통과하지 못해 위로 뻣치는 통에, 피로와 두통, 그리고 감정 콘트롤을 하기 어려운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어찌나 쪽집게인지...


하지만, 뭐, 나도 알고 있다. 내 몸이 지금 얼마나 처절한 상태인지. 그래서 바쁘고 돈도 없는 와중에 맘에 안드는 요가학원이라도 찾아온 거 아니겠수...


하지만, 이 아줌마의 이어지는 협박과 회유의 과정이 또한 흥미로웠는데, 적어도 2 년은 요가를 해서 치유의 과정을 겪고 나서 결혼을 하라는 둥, 자기에게 60만원 짜리 힐링요가를 받으라는 둥...


 ㅋㅋ 나는 보다 큰본적인 치료 방법을 안다고, 이야기해두었다.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