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자기보다 어린 놈이 꼬박꼬박 말 대답하면 아주 지랄지랄을 하는 모습을 어렵지않게 볼 수 있는데 그럴때 폭력으로 제압하려는 놈이야 짐승에 지나지 않으니 내가 뭐라할 거리는 못되나 그 보다 결코 덜하다고 볼 수 없이 화를 내는 사람은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아직도 알 수가 없다 아니 한마디 했으면 한마디 들어야 하는거 아닌가 자기가 열마디쯤해 놓고선 그것도 듣고싶은 말-특히 아부성-만 가려 들으려면 애시당초 뭐하러 입은 열었나? 하다못해 가르치려 들어도 소위 질문이라는 형식을 취해 상대의 의견을 존중해주거늘 그것도 아닌 일상적인 대화에서 일방적인 선전포고와 폭력적인 묵살이라는 방법의 대응만 난무한다는게 어째 인간으로서 기본을 갖추지못한거 같아 이건 씁쓸함을 넘어 심히 불쾌하기 까지 하다 그러는 놈일수록 대게나이를 포함해 넓은 의미에서 힘에 절대복종하고 반대로 자기보다 낮은 사람에 대해선 고분고분한 순종을 강요하는 일명 권력추수주의에 흠뻑빠져 있는데 이쯤되면 그 역시 이성에 충실한 인간이라기 보다 동물,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하이에나과의 짐승이라 불리워야 하지 않을까 아무래도 내가 말 수가 적은거 그러나 봇물터지면 쉼 없이 할 말을 하는 쪽으로 진화(?)되어 온 것도 그런 사회적 속성에 대응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적 방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닌게 아니라 평소에는 '벙어리같다'라는 소리마저 심심찮게 들을 정도인 내가 봇물 터지듯 쏟아낼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게 심지어 놀라기 까지 하는데 그러한 점에 오히려 내가 더 놀라울 지경이다 말할땐 해야지 그럼 꾹 닫고 있으랴 더욱이 대립적사안이거나항변이필요한경우당연한권리아닌가말하기만좋아하고특히 낮은사람으로부터듣기를싫어하는사람들이그런상황에서자주하는말이'변명'이나'대구'하지마라며억누르는게 주종을이루나한번은대구권 3~40대의 한 아저씨가 한 '입이보살이다'라는말은여태그게무엇을의미하는지정확한어원은뭔지조차아직제대로모를정도로내게깊은의문부호하나를 남겨놓았는데~~ 그게뭘의미하는지는몰라도상대에대한예의가아닐 뿐만아니라그것도하나의폭력이라는건확실히알수있다 푸헐사실내가바라는세상은나이나사회적지위에꺼리낌없이누구나자유롭게소통할수있는사회이고그러기위해선피라미드식의권위주의문화를어느정도개혁할필요성을느껴노무현이란후보를지지했거늘오히려독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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