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도 무식한 기합이 학교 울타리를 유령처럼 떠돌까 간혹 어린시절로 되돌아가고플 때가 있는데 이런거 생각하면 정신이 바짝 들더이다 <중학생 퀴즈>와 집 앞을 떼지어 지나는 아줌마같은 여중여고생을 보며 자라서인지 중학생하면 이제 다 큰 어른인줄만 알던 그 시절, 입학생에게가르쳐준 현실의 참혹함은 다름아닌 단체기합!! 갑자기몰래 교실 뒷문에 선채 걸상에 올라가 책상에 머리심으라고 하는 볼썽사나운 형벌이나 요즘도 드라마같은 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손을 등 뒤에 대채 쪼그리고 앉아 하나둘~동서남북 네 방향을 뜀 뛰기나 일명 원산폭격이라 불린다는 뒷짐지고 땅에 머리박은채 엎드려바쳐와 같은 체육시간의 즐겁지 않은 놀이. 으미 지금 생각만 해도 오금이 저려 오는데 그때야 오죽 했겠나 벌 받은 날 집에 돌아가면 산 시체가 되기 일쑤인데 시체야 꼼짝않으면 그만이라지만 이건 가만히 있어도 사지가 다 쑤셔오고 뭉친 근육에 그저 죽고싶을 뿐이었다니까 오죽했음 선생님을 괴롭히는 꿈을 다꾸었을까 근데 혹시 그때 샘도 은근히 즐긴건 아니겠지? 아니지 폭력중독이란 말이 있듯 그것을 즐겨 행사하는 사람은타인이 고통을 느낄 때 자신은 쾌감을 느끼며 오히려 꿋꿋이 참는데서 더 큰 폭력에의 유혹을 느낀다는데 설마?? 어쨋든 어떤 상황에서도 야만적인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는 사실 하나만큼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사실 훗날 알게된거지만 이런 기합(?)의 근원이 군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렇다면 폭력의 재사회화와 대를 잇는 확대재생산을 방지하기 위해 군대철폐 정도는 모색해야 하지않나? 물론 폭력적인 사고방식에 찌든 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그게 가당키나 하는 소린가 싶기는 하다 그저신의 아들이 되어 오염되지 않은걸 다행스럽게 여기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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