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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모로호시 다이지로 -1

사가판 어류도감
사가판 어류도감
모로호시 다이지로
세미콜론, 2010

 

모로호시 다이지로님의 작품 세계에 빠져 있는 요며칠이다. 아직 다 못읽었어 -ㅁ- 근데 제괴지이 사려고 했더니 1권 품절 -ㅁ- 괴물 얼굴이 되고 싶어 이런 제기럴 1권을 내놔아아아

 

이 어메이징한 세계에 대산초어님 덕분에 빠졌다 어류도감/조류도감이 세트로 나왔는데 일단 안 좋을 경우를 대비해서 어류도감만 샀다. 어류/조류 중 어류를 사본 건 새는 원래도 싫어하는데 괜히 잘 못 봤다가 작가가 더 싫을까봐...()

 

그렇다 예전에 작품 한 개를 보고 이게 뭐야 하고 집어던졌었는데, 왜 던졌는지는 기억이 안 났다. 그 때 두 권을 빌려와서 <파란 말>부터 읽었는데, 파란 말을 읽고 보니 화가 나서 진짜로 집어던지고, 다른 한 권은 읽지도 않고 반납했다.

 

시오리와 시미코의 파란말
시오리와 시미코의 파란말
모로호시 다이지로
시공코믹스, 2000

근데 지금 보니 파란 말은 2권이고, 1권은 딴 거다. 순서가 안 적혀 있으니까 모르고 2권부터 본 거잖아 이건 다 시공사 탓이다 시공사의 탓이야!!!!

 

암튼 난 그냥, 내가 이토 준지 삘을 기대하고 봤다가 그림도 너무 옛날스럽고 컬트도 아니라서 관뒀던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파란 말을 보니까 전혀 그렇지 않다. 중간에 내가 완전히 기억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무루무루라는 귀여운 것도 같고 징그럽기도 한 순한 지옥의 생물;들이 번식하는 장면이 있는데, 주인공 두 명이 거기 끼게 돼서 주인공 얼굴들을 한 무루무루가 생긴 걸 보고... 난 너무 싫었다. 지금도 약간 그렇긴 한데 인간 신체 변형하는 거 너무 싫어한다. 사실 인간 신체를 찢어발기고 자르고 피칠갑 해도 괜찮은데(지금은 안 괜찮다 옛날에만 괜찮았어) 인간 신체를 딴 거랑 섞는 거 너무 싫어ㅜㅜㅜㅜㅜㅜㅜ 진짜 토할 거 같아ㅜㅜㅜㅜㅜ 근데 지금은 좀 극복해서 이제 그런 거 봐도 토할 거 같지 않은데 오히려 인간 신체 썰고 다지는 거 못 보겠다 그게 구역질 나... 뭥미<

 

암튼 단지 그게 너무 싫어서 이런 엄청난 작가를 외면하고 십년이나 살아왔어!!!!! 제기럴 순진한 새끼

 

"시오리와 시미코(님)"라는 늙지 않는 두 여고생이 오랫동안 이것저것 겪는데< 이 시리즈 아직 3권밖에 안 읽었지만(현재 총 6권) 완전 너무 좋아 미치겠다. 이건 내가 어릴 때 자주 했던 생각을 잘 보여준... 난 만화 보면서 이렇게 지가 대단한 존재라면 니보다 더 대단한 존재 만나면 어쩔 거냐. 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고, 상상 속에서 화합이 안 되고 엉망진창 추하게만 끝났는데, 이 만화에서는 그 상상을 실현해서 정말 어마어마한 존재들만 나오는데 지네끼리 겁나 하모니다 뭐, 뭐냐 당신은!! 이란 대사가 이렇게 웃길 수가 ;ㅁ;

 

이런 놀라운 만화들을 보고, 이 작가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고작 정말 대단하다, 새롭다, 힘이 있다, 좋다 따위 뿐이라니 아우 나따위 ㅜㅜㅜㅜ

 

그나저나 저 위의 어류도감은 진짜 진짜 너무 좋다. 어류도감 저게 내 취향 직격 완전 좋아 ;ㅁ; 너무 좋아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 난 이 작가님의 노예 혹은 농노가 되고 말았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참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 1~4권은 정말 놀라운 가격이다 믿어지지 않는 가격 권당 3천원! 십년 전 가격을 그대로 구현한 시공사!! 서비스로 내는 거 같다, 이 가격이면 본전도 못 뽑을 거 같은데, 한국에서 대단 인기있는 작가님도 아니고. 제괴지이도 권당 6천원이면 아주 싼데. 2008년에 매긴 값인 걸 감안해도..

내가 산 시오리 시미코 시리즈는 절판되었다가 2009년에 1판 3쇄로 새로 나왔는데도 3천원이다. 엄청나다. 그래서, 역시, 그래서 자본력이 필요하구나. 시공사가 아니면, 어느 출판사가 이렇게 꾸준히는 팔려도 단기간에 절대 안 팔리는 책을 내리?! 하지만 여기서도 작가의 서유요원전같은 건 못 낸다는 글을 봤다. ;ㅁ;

 

시공사의 만화는 사지 않고, 헌책으로 산다는 원칙이 있는데, 자주종종 그 원칙은 깨지고 만다. 아놔... 내가 사고 있는 시공사 연재물은 간츠(안 볼 수 없어 ;ㅁ;), 이토 준지 모든 책(안 볼 수 없다고1!), 이마 이치코 모든 책(어떻게 안 봐!!!!!)이다. 여기에 모로호시 다이지로님이 추가되고 말았구나 아놔ㅜㅜㅜㅜㅜㅜㅜㅜ 시공사를 어쩌면 좋아. 시공사는 다만 전두환의 피묻은 돈이여서만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순정만화의 부흥을 꿈꾸며 샀던 <오후>라는 잡지를 다짜고짜 폐간시켰던 데 대한 분노가 있어서 싫어한다. 그게 뭐 돈세탁 관련해서 폐간시켰다는데, 자세한 건 모르고, 어느날 잘 나가기도 하고 전신으로 응원하며 존나 사던 잡지가 폐간된 그 충격으로 내가 울었었다고!!!!!! 옘병 만화사업 접더니만 어느날 슬그머니 돌아왔다 재수없어!!!! 그래도 이런 만화들을 내주니, 안 살 수가 없다는 거라고... 아우.

 

특별히 공포물에 대한 취향은 거의 없다라고 봐도 무방한데, 소시적에 에드가 알렌 포우에 빠졌던 거랑 주구장창 이토 준지를 좋아하는 거 외엔 공포물과의 인연이 없다. 이번에 본격 모로호시님을 좋아하게 되면서 러브 크래프트의 소설도 읽을 생각이다. 만화 얘기는 -2에서. 과연 2탄이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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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는 웹툰

웹툰은 거의 안 봐요...라고 말하는데, 거의 안 보는데 이렇게 많네<

 

와일드와일드워커스 - 김진태

 

미치고 돌아버릴 것 같다ㅜㅜㅜㅜㅜㅜㅜㅜ 아놔 미칠 것 같애 너무 웃겨 ㅋㅋ ㅋㅋ 

한겨레에서 만들던 만화잡지에 연재했떤 작품인데, 잡지가 폐간하면서 웹툰으로 옮겼네. 접때 알았는데 못 보다가 오늘 보는데 웃겨서 숨이 넘어갈 뻔 근데 다 못 봤는데 이제 자야 해 내일 또 봐야지ㅜㅜ

 

사형범(?) 5인을 '헤고'라는 회사에 취직시켜 사회 적응도를 테스트하여 승진 시 사면해 주는 내용이다. 아 너무 웃김 ㅜㅜ 빨리 단행본 나왔으면

 

시민의 왕국 - 김진태

시민쾌걸 캐릭터들로 다시 만든 마왕 오일남과 천사 이새롬의 대격돌. 몇 년 전에 엠파스에서 연중한 건데 첨부터 다시 하네 꺄오~~

 

이 외에 김진태님 만화가 상당량 웹에서 현재 연재되고 있던데 다는 못 보고 있다. 다른 이들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퍼와본다.

(진행중)
시스터즈 http://comic.mt.co.kr/comicDetail.htm?nComicSeq=12
와일드 와일드 워커스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44956&weekday=mon
시민쾌걸 http://stoo.asiae.co.kr/cartoon/ctlist.htm?sc1=cartoon&sc2=ing&sc3=9
시민의 왕국 http://comic.mt.co.kr/comicDetail.htm?nComicSeq=20

(완결)
바나나걸 시즌1 회사편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5395
바나나걸 시즌2 학교편 http://isplus.joins.com/cartoon/cartoon_xml/cartoon_index_xml.html?webtype=88
코드명 알밤 http://www.tooniland.com/cartoon/getWebtoonTitle.tl?titleId=40360
호텔 캘리포니아 http://comic.mt.co.kr/comicDetail.htm?nComicSeq=7

 

설희 - 강경옥

강경옥 쌤의 설희도 잡지 폐간하면서 웹으로 옴. 단행본이 계속 나오는 것도 모잘라 매주 화요일마다 뵐 수 있다니 초감동 초감격 ;ㅁ; 매화 빠짐없이 너무 재밌다. 단행본은 4권까지 나왔다

 

 

설희 4
설희 4
강경옥
팝툰, 2009

완전 재밌음 아 너무 좋아 ㅜㅜㅜㅜ 웹연재를 위해 앞권도 요약해서 실어놓으셨다. 아 간만의 대작인데 웹에서 잘 소화될까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덧글수도 많고.. 너무 재밌엉 ㅜㅜㅜㅜㅜㅜㅜㅜ 웹툰이 아니라 만화책 포맷 고대로 가시는 게 너무 햄볶하다 단행본으로 봐야 하니까!!

 

이말년씨리즈 - 이말년

네이버와 야후에 연재중인 이말년씨리즈를 이말년씨 블로그를 통해 보고 있다. 당연히 기복이 있지만 역시 초절정 욱끼다. 

 

사랑하는 나날 - 고아라

작년에 서플인지 코믹인지 동인지 행사장에서 보고 작품이 좋아서 블로그에 갔다가 네이버 웹툰 연재하는 걸 봤는데 너무 좋았다 그거 책으로 나오고 잇음

 

어서와 2
어서와 2
고아라
북폴리오, 2010

총 4권 예정 2권까지 나온 어서와! 인간 변신도 하는 고양이랑 주인이랑 학교다니고 연애하고...< 그림이 너무 좋다 색깔이 따뜻하고 포근하구. 연애물이든 아니든 일상을 정말 잘 그린다고 생각.

 

 

뭐 이 정도다. 웹툰은 안 본다고 말할만 하군 봐서 재밌어도 그냥 매체의 특성상 손이 잘 안 간다 rss리더로 볼 수 있다면 더 볼 것 같긴 한데.  꼭 종이여서가 아니라, 오프라인의 만화책 화면 구성과 독서방식이 나한테 맞는다. 그래도 가끔씩 웹툰도 재밌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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