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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구멍 안 난 녹회색 양말이
과외 전용이라고, 방구석에서 주워와
신으니 희미한 구멍이 났다
이런 쒯. 세상에 이런 일이.
내 양말들이 다 어디 간 거야 이런 쒯!
후미진 곳을 뒤져보지만 양말 없고
빨래담은 쇼핑백에 온전한 거 하나 찾아
냄새를 맡아본다 테이스트 굿
룰루랄라 양말은 과외선생의 매력 포인트
배고프다
신나게 과외하러 간다
주인공은 숭당이다
몹시 마음에 들어했다 캬캬
(그래도 지 시가 더 조탠다 싸이콩)
세포 단위의 사랑 | 2022/03/27 |
반영구적으로 안아줘 | 2020/10/05 |
야오이 소설 읽는 여자 | 2016/04/10 |
신랑 냄새 | 2015/12/08 |
중년의 시 | 2015/04/29 |
베이루트여, 베이루트여
황지우
조간에는 피맺힌 절규...... 통한의 유랑길이라 하고
석간에는, 우리는 결코 항복하지 않는다고 씌어 있다.
제목도 아침 저녁 형형 색색으로 뽑아 놓았다.
'나의 조국' 합창하며 투쟁다짐.
PLO 떠나던 날 '우리는 조국 땅에 다시 온다.'
꺼지지 않은 채 흩어진 '불씨',
모든 길은 '예루살렘으로',
총구마다 아라파트 초상화,
'전세계서 지하 투쟁' 선언.
(아, 이 말이 모두 외신이라는 안도감!)
그리고 [베이루트 21일 AP 전송-연합]으로 받은 사진들.
i) 털이 덥수룩한 중년 사내가 군복 차림으로 이린 딸과 작별한다.
ii) 미제 M16과 소련제 AK47 소총을 든 앳된 소년 전사와 백발의
전사가 레바논군 트럭에 실려 베이루트 항으로 향하고 있다.
iii) 한 팔레스타인 여인이 아라파트 머리를 움켜 안고 이마에 키
스를 하고 있다.
그는 어머니에게 하듯 고개를 숙이고 안겨 있다.
그 밑에 아라파트여 안녕......이라고 씌어 있고
그리고
v) 이건 진짜 작품인데, 특종인데,
한 전사의 부인이 두 손으로
소총을 하늘 높이 쳐들고 일그러진 얼굴로 입을 벌리고 있다.
(출산한 때의 표정 같기도 하고 욕을 볼 때의 표정 같기도 하다.)
그것을
조간은, 비통의 몸부림이라고 했고
석간은 몸부림치는 '이별'이라고 써 놓았다.
이 무지막지한 이스라엘 군인 놈들아
내 자식 내 남편 내놓아라.
이 갈갈이 찢어 죽일 아브람, 모세, 다윗, 솔로몬의 새끼들아
통곡의 벽 안쪽은 그 벽 밖의
통곡이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이 외신은 울음의 전도체인가, 아닌가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에 이런 시가 있었다니 깜짝 놀랐다.
난 위악적인 자태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이 시도 대략 좋진 않다.
시를 믿지 않는다는 데뷔 초기에 쓴 이 시가 점점 마음에 안 든다.
왜 3다음에 5가 나오는지 생각할수록 시인이 밉다.
세포 단위의 사랑 | 2022/0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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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 행에서 눈물 흘리지 않는다면.. 그게 진심이라면..그렇게 하시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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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스라한 눈물 일 방울 간신히 삼켰다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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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강요하지 마세요. 배고픈것! 그래도 신나게 과외하러 가는모습! 사람은 성숙해 가고 노쇠해가면서 자기의 과거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을 경험한답니다. "행복했던 계기에서 재앙의 시초를 보고 재앙이라고 생각했던 사건에서 전화위복의 계기를 새롭게 발견하게 되기도 하지요" 이상은 문학이란 무엇인가? 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신나는것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소서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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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나 희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덧글의 눈물 얘기는 둘이 장난친 것일 뿐, 진지하시네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