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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내 맘대로 되지는 않지만
나 또한 세상 맘대로 되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내 맘대로 움직여주지는 않지만
나도 사람들 맘대로 움직여주지는 않는다.
아무도, 아무 것도 내 삶을 바꿀 수 없다.
그런데 이 모든 게 착각일 수도 있다.
그러면 어떡하지?
내 감정이, 내 의지가,
온전히 나에게서 나오는 게 아니라면 어떡하지?
갑자기 던져진 질문에 흔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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