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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22일 동짓날, 거리에서 죽어간 노숙인 추모제때
끓이고 남은 팥(으깨서 걸러 놓은것)이 사무실에서 치워지지 않길래 집으로 가져 왔다
(나흘동안이나 삼실 상온에 두었다가 ㅠㅠ).
그냥 두면 분명히 쉴 것이고 쉬면 버려야 하기에 아까워서...
집으로 가져 와서는 그대로 냉장고에 방치 했다가 어제 꺼내 보았다..
맛이 갔다...으~~ 아까비...
그냥은 도저히 못 버리겠어서 윗부분만 살짝 걷어내고 다시 끓였다.
물을 좀 붓고 끓였더니 시큼한 맛이 난다. 쩝~
그래도 버리기는 넘 아까워...
찹쌀과 멥쌀을 불렸다. 팥죽을 해먹을 요량으로...
오늘 드디어 팥죽을 쒔는데...
쌀의 분량을 너무 많이 했나보다.
냄비에 한가득인데도 쌀은 익지 않고 자꾸만 양이 늘어간다.
아, 난 아직도 음식의 세계를 넘 몰라...ㅠㅠ
그래도 포기 하지 않고 쌀이 익을때까지 계속 끓였다.
그랬더니 이건 죽이 아니라, 밥이 되려는 지경...
물을 부어 가면서 계속 끓였다. 이제부턴 오기!
결국, 팥죽이 되긴 했지만 양이 넘 많다...ㅠㅠ
그래서 공지!
팥죽 좋아하시는 분, 낼 저희집으로 팥죽 드시러 오세여~~~ ㅋ
참고로 저희집은 서울의 아주 동쪽(올림픽 공원 가까움)입니다...
양은 족히 10명분은 될듯...
덤으로 팥죽 먹으러 오시는 분께 술도 줄 수 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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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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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생판 모르고 말한번 나누긴 커녕 그냥 팥죽이란말에 들어왔어요서울올라온지 근 3일째 되는데 매일매일 칼로리 바 와 영화관 에서 사람들이 두고간(버리고간?) 나쵸와 팝콘으로 허기를 때우고 있답니다
4일 날 있을 수유너머 강의를 듣기위해 전주에서 왔지만 이동네에
아는사람 이라곤 하나 없고 돈도 없어 이곳저곳 헤메고있어요
아무튼 팥죽을 나눠주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문자한통 남겨주세요 010-4555-7557
(대도시 무서운지 모른 녀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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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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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반갑습니다. 분명히 팥죽 준다고 했으니 '의향' 같은건 따로 안 물으셔도...ㅋㅋ 이따 뵈어요~~부가 정보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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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억으러 오는 분게 술도 줄수 있음 ㅋㅋㅋ 역시 멒 입니다요. *^^* 가고 싶지만 너무 멀어서 마음만 갑니다.부가 정보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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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알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우린 비록 물리적으로 멀어도 마음은 늘 가까이에 있잖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ㅋ부가 정보
파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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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잘먹었습니다아 ㅎ히컴퓨터 를 이제야 만지게 되어서 감사인사 즐거웠단 인사 지금에서야 하게되네요 ㅋ키
지금 빈집에서 꼬맹이랑 재미있게지내고있어요 다음에또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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