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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고프고 배고플때 가는 곳(2)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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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
- 2012
(평소, 희연과 나누는 대화중 일부이다..)
- 밥 먹을때 좀 조심해서 먹어라, 김칫국물 뭍히지 말고..
= 좀 뭍으면 어때? 빨면 되는걸 가지고..
- 그렇게 늦게 움직이면 지각하지 않겠니?
= 아니야! 걱정마! 학교까지 가는데 10분밖에 안걸려, 충분해!
= (시험지를 주면서)엊그제 시험 본거야!
- 헉! 무슨 점수가 이래?
= (하위권 점수이면서도)그 정도면 됐지 뭘!
- 숙제는 언제 하려고 그러고 있니?
= 할거야! 걱정마셔~
- 이 옷에는 이걸 입으면 어때?
= 아무렴 어때... 대충 입으면 되지 뭘~!
- 오늘 저녁엔 반찬이 없는데 뭐하고 먹냐??
= 그냥 대충 먹어. 없으면 없는대로..
- 헉! (니가 엄마 해라..)
- 내일 소풍간다면서 간식 안사?
= 대충 과자 몇개 사면 돼. 물은 내가 준비 할게. 유부초밥이나 싸줘.
- 나 마트에 좀 갔다 올테니까 집좀 보고 있어.
= 알았어~! 어디로 새지 말고 바로와!
- (헉! 새다니...)
* 누가 아이고 누가 엄마인지 완전히 바뀐것 같은 대사들이다.
도대체 이 아이는 왜 아이답지 않게 조르는것도 별로 없고, 바라는것도 없고
욕심도 없을까? 나는 저만할때 절대 안그랬는데...
편하기는 하지만, 솔직히 좀 재미가 없는건 사실이다. 아옹다옹 하면서
우기고 하는 맛도 있어야 드라마속 모녀처럼 신경전도 벌이면서
머리도 좀 굴리고 할텐데 말야...
안그래도 건조한 인생에 한몫 더 하는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고 그러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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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기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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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하나 누르고 갑니다. 도균이 녀석 홈피 갔다가 들렀습니다.도통한 경지에 이른 따님을 두셨군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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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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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이 친구같네요^^ 전 아들과 친구처럼 지낼 수 있기를 바라거든요...부가 정보
Scan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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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새지 말고 바로 와.ㅋㅋㅋ부가 정보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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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기타맨//찾아와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저는 그집(진보블로그)에 몇번 갔었는데...도통했다기 보다는 욕구가 없는것 같아 좀 안타깝기도 하고..초보좌파// 그러시군요. 초보좌파는 충분히 그럴 수 있을거라고 믿어요. 저는 친구 보다는 그냥 편한 사람으로 남고 싶은데...^^
스캔// 완전히 뒤바뀐 상황이 맞는것 같지?? 웃겨서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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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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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이 돼지 갈비 잘 할 수 있다고 했어. 이번주에는 후원의 밤 행사를 돌아야하고 ^^ 다음주에 시간날 때 한 번 와 ^^ 남편한테 시간 내라고 할께.(왜냐하면...그 사람이 요리담당)부가 정보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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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 오~~ 고마워! 그런데 담주에 갈 수 있을래나 모르겠다...(사실은 27일까지 꼼짝 못할일이 있어.) 하은이 겨울옷도 있는데...저녁 한끼 먹고 오는거니까 크게 힘들것 같지는 않고..암튼, 연락해! 신부님이 시간 될때..^^부가 정보
조지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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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든든하겠네요~ 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 뭐 딱히 하고픈 마음도 없지만. 혹. 하게된다면.....아무튼, 참 부러운 대화. 라는 생각.부가 정보
체게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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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꾼 부모들에게 이런 것은 교묘한 염장질 ㅋㅋ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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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콩// 뭐, 특별히 든든하지는 않아요. 부러워할일도 아니구요. 저는 어떤것이든 '책임'지는 것을 싫어해서요..(너무 염세적인가?)결혼 할 생각이 없다는게 부러울 뿐이네요..ㅋ체// 당고의 글을 즐겨 읽더니 이런 글에서도 '염장'성을 느끼는 모양이군요..ㅋㅋ 염장의 의도는 털끝만큼도 없었음을 밝힙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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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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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의 내 조카녀석의 말이 생각나네요. 우리누나는 공부하란 소릴 별로 안하는 편인데도 워낙 안하니까 "누구 누구는 이런다는데..."라는 식으로 말했걸랑요. 그랬더니 조카 왈 "엄마, 누구랑 비교하는 건 안좋은 거에요."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조카녀석은 "누구는 엄마가 이런 거 사줬다는데... 이런 거 해줬다는데..."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거든요. 누나가 깨갱했죠.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