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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毒..

낯설지 않은 단어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단어가 지니는 무게감이

오늘따라 상당히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옴을 감출길이 없다. 

 

오늘도 어김없이 블로그 홈을 열어 제끼는 버릇하며,

늦은 시간 어김 없이 찾아 오는 알콜의 손짓하며,

전화통으로 달려 드는 엄지 손가락이 그러하며,

필터끝에 불붙는 은은한 불빛의 황홀함과

몽롱한 그리움이 밀려 오는 그 숨결의 향내는

더더욱 나를 힘들게 하고..

어기적 어기적 달려드는 '삶'의 끈질긴 유혹(?)마저 나를 미치게 한다..

 

  



마음먹은대로 움직이는 못하는 몸짓과

숨기기 힘든 '진실'은 조금씩 조금씩 나의 심장을 갉아 먹으며

나를 옥죄어 오고 있다.

 

오직 여기 뿐이라는걸 알아차리는 순간이

이렇게 괴로워 보기도 흔치 않은 일이기는 하다.

중독 되었다는건, 나의 '의지'와 상관 없는 일임이 맞는 말일까?

그 의지와 상관 없이 끌려가는게 맞다면 그것은 '가식'에 다름 아닐까?

 

그래도 '중독'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결코, 한강물이 나를 반겨주지는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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