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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속해있는 돈없는 단체나 또는 모임에서는 언제나 궁상을 떨어가며
엠티 또는 수련회라는 이름으로 어디론가 한번 움직이는것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법정 등록되있는 기관이나 사업장에서 주최하는 '연수'라는 명목으로
직원들을 데리고 움직이는 그 일은 비교해보자면 꽤 격식있고 제대로 된
잠자리와 식사가 착착 준비되어진다.
그런걸 처음에 가깝게 몸으로 겪어보니 역시 편하고 좋다.
밥한끼 먹으려 해도 한두개 밖에 없는 가스 버너에서 물끓기 기다리며 익기도전에
먹기바쁜 덜 익은 라면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메뉴들이 손하나 까딱 안해도 준비
되어 있고, 밤에는 대관령 그 추운 강원도 산등성이에서도 추위 걱정 안하고 빵빵하게
틀어대는 히터 덕분에 땀까지 흘리며 잠도 잘 수 있었다.
말이 연수지 머..놀자고 간거나 다름 없는 이번 나들이가 내게는 간만에 느껴보는 '호사'스런
외출이었다고나 할까..
그러면서 참..씁쓸한 생각이 치워지지 않았다.
사실, 돈없고 빽없는 우리가 하는 일도 훨씬 많고 이루어 낸것도 훨씬 많은데
우리는 왜 그깟 별거 아닌 '호사'한번 누리는데도 그렇게 힘들며 별별 궁상들을
떨어야만 겨우 누릴 수 있는 것인지...
정말이지 세상은 너무나 불공평해..새삼스러운 말이지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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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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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호사스러우면 뭐합니까. 마음이 편해야죠^^덜 읽은 라면이라도 서로 먹겠다고 덤비는 자리가 훨씬 편안하자나요. 크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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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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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요..마음이 편해야 하는거..ㅡㅡ;;근데 여러가지 조건들도 좋고, 마음까지 편한 사람들이랑
함께하면 더욱 금상첨화겠죠..
그런게 쉽게 안찾아와서 문제지만..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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