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광고를 보면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한다고 반드시 일자리가 늘어나는 건 아니다
고용을 늘리거나 줄이는 것은 수요공급의 법칙으로 정해진다
그리고 노동수요는 돈이 구현한다
기존의 돈은 정기적으로 이자를 낳으므로
돈의 순환은 억제되며 노동수요는 충분히 구현되지 못한다
일자리가 늘어나려면 돈이 제대로 수요를 구현해야 하고
돈이 수요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돈은 정기적으로 이자를 낳는 대신 정기적으로 감가상각되어야 한다
일자리가 늘려면 기업이 투자를 늘려야 한다.
하지만 투자는 계속 늘어날 수 없다
실물자본을 늘릴수록 실물자본 이자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장을 늘릴 수록 노동수요는 더 많이 필요해지고
그러면 노동의 가격, 즉 임금이 올라가게 된다.
그에 따라 노동생산물에서 고용자의 몫은 줄어들고
고용자의 몫이 그가 사업을 하기 위해 빌린 돈의 이자를 커버할 수 없을 정도까지 줄어들면
돈은 그 사업에 더이상 제공될 수 없다.
따라서 실물자본(공장)은 어느 한도 이상 늘어나지 않고
일자리도 어느 한도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
돈이자는 이와 같이 부의 생산을 제한하고 그 결과 빈곤이 유지된다.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이다
하지만 그 기업의 동기를 컨트롤하는 건 돈이다
따라서 돈을 개혁해야 노동수요가 충분히 늘어날 수 있다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광고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
"돈을 개혁해야 일자리가 늘어난다"
"돈을 개혁해야 경제가 살아난다"
감가화폐는 기업도 살릴 것이다
기업이 제일 걱정하는 게 뭔가? 재고 아닌가?
만들어 놓고 못 팔면 공장문 닫아야 한다.
그러면 왜 못 파는가?
돈이 상품과 교환되지 않으므로
왜 교환되지 않는가?
돈이 저축되므로
왜 돈은 저축되는가?
돈의 액면가가 불변하니까
상품은 정기적으로 감가상각되니까 교환되어야 하는 강제에 종속되어 있지만
돈은 그런 강제에 종속되지 않는다
따라서 돈은 상품과 교환되지 않을 수 있고
이 가능성 때문에 수급불균형이 생긴다
그리고 이 불균형이 실업과 경제위기를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