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페미니스트 작가 에이미 커틀러(5)
- 2007
-
- <엘 워드 L word>시즌2(4)
- 2007
-
- 유럽의 다양한 미술제(2)
- 2007
-
- 빛을 향하다_<밀양 Secret sunshine>| (3)
- 2007
델마와 루이스.
그녀들의 일상탈출, 그녀들만의 여행은 죽음의 여행이 되어버린다.
평범한 그녀들이 절박하게 죽음의 벼랑끝에 서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인 남편.
여성을 인간이 아닌 섹스도구로만 생각하는 강간남들.
착한여자 등쳐먹는 섹시한 사기범(브래드 피트 나옴).
여성을 성노리개로만 여기는 트럭운전사.
그녀들을 궁지로 내모는 FBI.
모두가 공범이다.
약자로서의 여성이 자기방어를 위한 최소한의 행위는 범죄자가 되는 것이고,
그녀들을 옥죄는 사회에 대항하여 선택가능한 마지막 출구는 죽음뿐이다.
두손 맞잡고 자신이 선택한 행위와 결과를 후회하지 않으며 활짝 웃을 수 있는
동지애를 확인하는 그녀들은 저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간다.
영화 속 장면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
어슴프레 어둠이 깔린 저녁,
스카프를 휘날릴 만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그랜드캐년을 오픈카로 달리는 장면.
라디오음악의 볼륨을 높이고
목청껏 소리치며 따라 부르는데...순간 저 밑바닥의 찌꺼기까지 갈가리 해소되며
가슴 뻥 뚫리는 기분.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기분이 그런게 아닐까?
달리고프다~
감독 리들리 스컷
주연 수잔 서랜든, 지나데이비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