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딸의 '허위 스펙' 및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사건의 핵심 열쇠를 쥔 안양 소재 OO지역아동센터의 설립자이자 실질적 대표인 유아무개 목사를 단독 인터뷰했다.
유 목사는 지난 27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사안을 "사후 보고로 접했으며 아무 문제 없이 소명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센터 존립을 위협했던 수요처 등록 취소 사태를 설명하기엔 납득하기 힘든 해명이다. 또 센터가 상급 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을 당시 한 전 장관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의 개입 의혹도 더 짙어졌다.
OO지역아동센터는 OOO교회 부설…설립자는 총신대 출신 유 목사
OO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던 OOO교회는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해 있다. 유 목사는 2001년 OOO교회를 세운 뒤 2005년 호계동에 교회 건물을 직접 건립했다. 보통 교회 건물은 교단이나 교회 법인 소유지만, 해당 건물은 유 목사 개인 소유로 등록돼 있다.
2010년 설립된 OO지역아동센터는 교회 부설기관으로 유 목사 소유 건물에서 운영되어 오다, 2022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허위 봉사 실적 논란이 불거진 후 돌연 다른 장소로 이전했다.
해당 건물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유 목사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사실이 확인됐다. 시기는 2019년에서 2020년경으로 추정된다.
그는 현재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주(이하 남가주) 소재 한 한인 교회에서 위임목사로 활동 중이다.
유 목사가 미국으로 건너간 시기는, 한동훈 전 장관 처형 진아무개 씨가 주재원 배우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하며 산호세 지역에서 입시 컨설팅을 하던 시점과 겹친다. 유 목사가 거주하는 남가주와 산호세는 차로 약 6 시간 거리로 미국에서는 꽤 가까운 편에 속한다.
두 사람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유 목사는 "한동훈의 처형(한동훈 딸의 이모)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선을 그었다. 또한 2022년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미국에 머물고 있었고 텔레비전도 없어 사태를 알지 못했으며, 모든 상황이 마무리된 후 사후 보고를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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